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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어진폰 'G플렉스2' 판매 개시.. 이통사 지원금 '공격적'

  • 2015.01.30(금) 11:58

전작보다 출고가 10만원 낮춰
LG유플 최소 25만원 지원 '이례적'

LG전자의 상반기 전략폰 'G플렉스2' 국내 판매가 시작됐다. 출고가는 전작보다 10만원 저렴한 89만9800원이다. 여기에다 이동통신사들이 다소 후한 지원금을 책정하고 고객 유치전에 나서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3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G플렉스2' 판매를 개시했다. SK텔레콤은 'T끼리35' 요금제를 기준으로 10만5000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월 3만5000원 가량의 통신비를 내면 G플렉스2를 79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 LG유플러스는 'G플렉스2'의 판매 확대를 위해 BMW 모터사이클을 경품으로 내거는 등 대대적인 이벤트를 벌이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지원금 규모를 다소 공격적으로 책정했다. 저가 요금제인 'LTE 망내 34' 요금제를 기준으로 25만원의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월 9만원대의 고가 요금제인 'LTE8 무한대 89.9'에는 이보다 5만원 많은 30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LG유플러스측은 저가와 고가 요금제 사이의 지원금 차이가 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저가 요금제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서"라고 소개했다.

 

보통 최신 스마트폰에 지원금이 10만원 내외로 책정된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규모는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9월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에는 비슷한 요금제 조건으로 고작 8만~11만원의 지원금이 책정된 바 있다. 하지만 G플렉스2에는 중저가 요금제에도 20만원 이상의 지원금이 책정된 것이다.

 

'3밴드 LTE-A'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G플렉스2는 지난 2013년 11월 나온 휘어진폰 'G플렉스'의 후속 모델이다. 수평축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이 오목하게 휘어져 얼굴에 착 감기는 느낌을 준다.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10'칩을 탑재해 관심을 모으는 제품이기도 하다.

 

고성능 칩셋인 스냅드래곤 810은 일부 발열 문제가 제기돼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차세대 전략폰 '갤럭시S6'에는 탑재되지 않을 것이란 루머가 나오고 있다. 퀄컴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열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최대 고객사 플래그십 기기에 스냅드래곤810이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루머가 사실임을 시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LG전자의 야심작이자 상반기 전략폰 G플렉스2가 판매를 시작하면서 흥행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인다. 마침 이동통신사들이 이날부터 삼성전자 구형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3'의 지원금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어 판매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날 갤럭시노트3(출고가 88만원)의 지원금을 'LTE T끼리 35요금제'기준으로 기존 25만3000원에서 71만9000원 확대했다. 지원금을 추가로 46만6000원이나 투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3 구매가격은 16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단통법에 따라 공시지원금의 15%인 10만7850원을 추가로 매장에서 지원 받을 경우 구매가는 5만원대로 떨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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