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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펄펄 난' 컴투스, 영업이익률 무려 43%

  • 2015.02.10(화) 11:30

연간 영업익 1012억..전년비 13배↑
자체개발+해외서 선전 '이익률 껑충'

모바일게임사 컴투스가 지난해 무려 43%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세계 시장에서 연속으로 터진 히트작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4분기에 신작 마케팅 활동으로 비용이 다소 늘어났으나 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40% 이상을 기록하면서 견고한 수익구조를 유지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60억원으로 전분기(460억원)보다 22% 감소했으나, 전년동기(5억원)에 비해 72배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837억원으로 전분기(868억)보다 4% 감소했으나 전년동기(200억)에 비해 4배나 증가했다. 순이익은 232억원으로 전분기(409억)에 비해 43% 줄었으나 전년동기(63억)에 비해 270% 늘었다.

▲ 컴투스, 분기 및 연간 실적 추이.


컴투스의 고속 성장세는 4분기 들어 다소 주춤해졌다. 해외 시장에서의 마케팅 확대와 연간 인센티브 반영으로 분기 영업비용(477억)이 전분기(409억원)보다 68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분기 영업이익률은 43%에 달했다.


연간 단위로 보면 비약적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1012억원, 234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77억원)보다 1209% 성장했고, 매출 역시 18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3%로 전년(34%)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선보인 신작 '서머너즈 워' '낚시의 신' 등이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컴투스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같은 모바일게임 업체이자 모회사인 게임빌과 비교된다. 게임빌 역시 신작게임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78% 늘어난 1450억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114억원에 그쳐 한자리수의 이익률(7%)에 머물렀다. 이는 게임빌의 히트 게임들이 대부분 외부 개발사가 만든 것이라 로열티 비용이 빠져 나간데다 국내서 인기를 끌었던 '별이되어라'가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되면서 지급수수료 부담까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컴투스는 흥행작 대부분이 자체 개발작인데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지급수수료 부담이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컴투스의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523%가 성장한 1722억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3%에 달한다.

 

컴투스는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매출 3989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 당기순이익 1228억원을 목표로 하는 경영 계획을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70%, 영업이익 54%가 증가한 수치다.


컴투스는 글로벌 히트작인 서머너즈 워의 매출 성장을 올해에도 이어가는 동시에, 고품질의 차기 신작들을 활발히 출시하며 세계적인 흥행 브랜드를 지속 창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 및 지사를 기반으로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글로벌 서비스 운영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용국 컴투스 부사장은 “컴투스는 2014년 신작들의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글로벌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며, “그간 쌓아온 경험을 신규 게임들에 전수해 흥행 가능성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컴투스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클래스 게임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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