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홀은 창립 10년 만에 '지스타'에 단독으로 참가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부산=김동훈 기자] 전세계를 휩쓴 PC 온라인 게임 '배틀 그라운드'의 블루홀이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에서도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블루홀은 지난 16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에서 160개 부스를 마련하고 전세계에서 2000만장을 팔아치운 '배틀그라운드와 신작 '에어'를 출격시켜 수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블루홀은 전날 열린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올해 최고의 게임을 개발한 회사에 주는 대상을 받는 등 6개 상을 휩쓸며 지스타에서도 '스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무엇보다 블루홀은 한동안 침체기를 겪으며 이번 지스타에는 창립 10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으로 참가하게 됐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블루홀 부스에는 전시회 개최 당일부터 게임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개발자 Q&A와 퀴즈와 기록 세우기 등의 이벤트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스타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그 어떤 게임보다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 것"이라며 "한동한 작은 화면으로 플레이하는 모바일 게임이 대세를 이뤘는데, 블루홀은 규모가 큰 PC 온라인 게임으로 지스타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다"고 평했다.
블루홀의 자회사인 펍지는 이 게임의 e스포츠 대회인 '카카오게임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17일부터 진행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회는 한국과 중국·일본·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7개국 80명의 선수로 이루어진 20팀이 총상금 3억원을 두고 지스타가 폐막하는 오는 19일까지 결전을 벌인다.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신작 게임 '에어'도 관심을 끌었다.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게임'이란 평가를 받는 배틀그라운드에서 독특한 게임성을 경험한 팬들이 차기작에 대해서도 궁금하게 여긴 것이다.
에어는 기계 문명과 마법이 공존하는 '스팀펑크'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행선과 탈 것을 이용한 RvR(진영 대 진영), 공중 전투 등 하늘과 지상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플레이가 차별점이다.
블루홀은 이번 지스타 기간에 세계적인 코스프레팀인 '스파이럴 캣츠'와 러너, 꽃빈, 머독, 재넌, 아크로, 우레 등 유명 스트리머 8인과 함께 다양한 코스프레를 선보이고 저녁 식사 이벤트 사인회 등을 진행해 관람객의 관심을 더욱 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