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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 일시정지에 '업비트·쿠팡' 한때 먹통

  • 2018.11.22(목) 14:16

오전들어 한시간반 가량 접속장애 발생
마켓컬리·야놀자·배민 등 주요앱도 장애

국내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코인원이 22일 오전 한때 접속 장애로 몸살을 겪었다. 거래소 뿐만 아니라 야놀자, 마켓컬리, 쿠팡, 배달의민족 등 주요 생활 앱들도 일정시간 멈췄다. 이들 업체는 자체 서버가 아닌 아마존의 글로벌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용하고 있는데 AWS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덩달아 장애를 겪은 것이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이날 오전 8시반경 서버 장애가 발생했다가 오전 10시32분을 기준으로 완전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업비트 뿐만 아니라 증권앱인 카카오스탁 접속이 안되거나 일부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았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 역시 이날 오전 8시45분부터 한시간 반가량 접속이 되지 않았다. 고팍스 등 일부 중소형 거래소들도 비슷한 시간대 접속이 막혀 이용이 불가능했다.

 

소셜쇼핑 쿠팡과 신선식품 배송 마켓컬리, 여가 플랫폼 야놀자, 음식주문 배달의민족 등 AWS를 이용하는 다른 주요 서비스들도 접속 장애나 서비스 중단 등을 겪었다. 이들 서비스는 오전 10시30분 이후 대부분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장애가 발생한 것은 아마존 AWS의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 네트워크 문제로 인한 긴급 장애 점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AWS를 사용하지 않거나 서버를 분산해 쓰고 있는 빗썸과 코빗 등 다른 거래소는 이날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아마존의 AWS는 기업이나 개발자 등 IT 관계자에게 웹사이트나 서버 구축 같이 인터넷에 필요한 인프라를 빌려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아마존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40%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정도로 이 분야 선도업체다.

 

AWS는 운영과 보안 면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이번 사태로 신뢰도가 흔들리게 됐다. 아마존은 이날 장애 발생 이유에 대해 별다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AWS를 사용하는 국내 기업들도 별다른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아마존 내부 이슈로 장애가 발생했으나 현재까지 가장 안정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고 효율측면에서 AWS가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다른 데이터센터를 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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