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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코인' 나온다…블록체인 킬러앱 만드는 '두나무'

  • 2018.12.12(수) 16:25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 내달 본격 출시
"블록체인도 킬러앱 중심으로 생태계 확장"

▲ 12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열린 루니버스 파트너스데이에서 박광세 람다256 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두나무가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Luniverse)를 내년 1월 정식 출시해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에 본격 나선다. 특히 국내 1위 여가 플랫폼 야놀자를 이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암호화폐) 발행을 지원해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대중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박광세 람다256 이사는 12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열린 '제2회 루니버스 파트너스데이'에서 "블록체인 플랫폼과 메인넷이 나오면 서비스가 될 것 같지만 킬러 앱에 의해 다른 사업자들이 영감을 받고 생태계가 발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루니버스는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Lambda)256'이 지난 9월 시범 서비스 형태로 내놓은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기존 서비스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 및 효율적인 디앱(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일종의 개발 환경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박 이사는 "현재까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는 암호화폐 광풍과 달리 기대보다 성장이 더디고 스팀잇의 경우와 같이 직원을 70% 감원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며 "루니버스는 고객사의 니즈를 반영해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야놀자를 비롯해 게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SNS 등 새로운 엑세스 스토리와 유저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곳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며 "사업 규모 확장, 사용자 환경(UX), 트랜젝션 비용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이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지원하고 동등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루니버스는 40~50곳과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 추진 계획까지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람다256은 기업형 블록체인 개발사 키인사이드와 함께 야놀자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야놀자는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할 구상이다.

 

이날 야놀자에서 이용 가능한 포인트를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로 만드는 방안도 처음으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른바 '야놀자 토큰(코인)'은 현금화도 가능하며 숙박·음식·쇼핑·모빌리티 등 다른 여가 플랫폼 포인트와 교환도 가능한 '트래블 코인' 형태로도 운영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는 가상화폐로 발전시킨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사업 규모 확장을 하려면 얼라이언스(연합)와 글로벌 시장 진출이 답이라고 생각하는데, 고객 획득비용, 온·오프라인과 국가별 연계는 문제"라며 "이런 관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졌고 암호화폐형 마일리지 전환 옵션을 구상, 두나무와 키인사이드가 만드는 플랫폼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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