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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선점 박차

  • 2020.07.17(금) 14:56

'증권플러스 비상장' 가입자 10만 돌파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하반기 도입

두나무의 증권 플러스 비상장 서비스. [자료=두나무]

두나무의 비상장 주식투자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17일 두나무에 따르면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최근 누적 가입자수 10만명을 돌파하고, 월 활성 이용자 수(MAU)는 6월 기준 4만4000명에 육박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MAU는 1~3월만 해도 1만명대였는데, 3월 이후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장 주식투자 플랫폼의 이같은 인기는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이 국내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라 기술력을 갖춘 언택트(비대면)·바이오 관련 벤처·스타트업도 급성장하고 주식거래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 역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SK바이오팜과 같은 종목이 최근 상장 이후 대박을 터뜨리면서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솔젠트와 같은 비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영향도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국내 최초의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으로, 통일주권이 발행된 국내 비상장 기업 대부분인 4000여 개 비상장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사설 게시판이나 불투명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깜깜이 거래가 이뤄지던 비상장 주식거래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출범했다.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거래 안정성을 확보하며 높은 유통 마진도 줄이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투자자 의사 결정을 돕고 이용자가 편리하게 탐색하며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해 비상장 주식 거래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당일 비상장 주식 거래 현황을 한눈에 보고, 인기 검색·키워드·거래 기준별 종목 리스트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양질의 정보를 얻기 어려운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두나무 자체 기업 정보 분석 팀이 2000개 이상 종목의 기업개요와 사업내용, 재무정보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종목별 주요 제품과 서비스, 최근 5년 손익 및 재무제표 현황을 정리한 차트, 발행 주식 현황 등도 파악할 수 있다.

발행주식수와 주당 가격을 입력해 시가총액을 추정할 수 있는 시가총액 계산기나 주간 공모 일정 및 상장 추진 현황을 제시하는 IPO(기업공개) 정보 등도 눈길을 끈다.

지난 4월부터는 나이스디앤비와 협업해 개별 종목의 기업 개요와 같은 기본 정보부터 시장현황, 투자매력도, 투자위험도, 재무안정성, 유사기업 주가분석 등 전문가의 인사이트가 담긴 종목 분석 보고서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 중이다.

매매는 삼성증권 안전 거래 시스템에 기반해 이뤄지며 거래 당사자 간 안전거래 회원 인증 여부를 확인하거나 판매자의 주식 보유가 입증된 확인매물을 모아보는 기능 등으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같은 특장점을 인정받아 지난 4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증권사 설립 없이도 비상장 주식 안전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 나아가 두나무는 올해 하반기에 블록체인 기반 주주명부관리시스템의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플랫폼 내 거래 가능 종목의 범위가 비상장 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통일주권 미발행 기업까지 확대된다는 의미다.

두나무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도입되면 유망 스타트업을 포함한 국내 최다 비상장 종목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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