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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tv '할리우드 미개봉작'으로 넷플릭스 맞선다

  • 2019.04.23(화) 15:50

연말까지 30여편 제공…키즈·시니어 콘텐츠도 강화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가 23일 올레tv 차별화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의 IPTV 브랜드 '올레tv'가 영화·키즈·시니어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넷플릭스·디즈니 등 글로벌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의 국내 공략에 맞선다.

특히 워너 브러더스·소니픽쳐스·20세기폭스 등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잡고 국내 미개봉작을 올레tv에서 선보여 국내 유료 방송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올레tv, 영화·키즈·시니어 콘텐츠 강화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올레tv 가입자 800만 달성을 기념해 기자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차별화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이번 계획은 최근 KT 올레tv가 IPTV를 상용화한지 10년 5개월 만에 가입자 800만을 돌파한 것으로 계기로 세대별 이용 실태를 분석해 마련됐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올레 tv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콘텐츠는 영화였고, 가장 많은 가입자가 이용한 장르는 트래픽 기준 키즈 콘텐츠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장 오랜 시간 TV를 시청하는 연령은 50대 이상 시니어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KT는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 tv 초이스'를 시작으로,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KT 올레tv 모델들이 할리우드 영화 등 차별화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올레tv 초이스는 국내 영화관에서 개봉하지 않은 미국 할리우드 화제작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이 서비스를 위해 워너 브러더스, 소니픽쳐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쳐스, 이십세기폭스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박스오피스 100위권 영화 중 30% 이상이 국내에 소개되지 못했다"며 "올레 tv 초이스가 국내 영화 유통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KT는 올레tv를 영화관 다음이 아니라 가장 먼저 영화를 만나는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퍼스트 스크린'(First Screen)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영화감독, 유튜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선한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화제작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해 올해 말까지 30여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콘텐츠 사업자뿐만 아니라 국내 사업자들과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최광철 KT 미디어상품담당 상무는 "넷플릭스과 같은 OTT를 경쟁자로 보지는 않는다"며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는 넷플릭스와는 다른 니즈이므로 다양성 관점에서 바라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콘텐츠 경쟁력 높여 글로벌 OTT 대응?

KT는 이처럼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OTT 사업자와의 직접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나,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 등으로 콘텐츠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는 결국 콘텐츠를 내세운 글로벌 사업자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실제로 KT는 키즈 콘텐츠의 경우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 '핑크퐁'과 더불어 영어교육에 초점을 맞춰 시장 공략을 더욱 정교하게 할 방침이다.

우선, 핑크퐁의 세계 최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6월 중 IPTV 업계에서 단독으로 서비스하고, 핑크퐁 독점관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키즈랜드 잉글리시', '퍼스트 리틀 리더스' 등 영어 교육 콘텐츠도 마련해 관련 니즈가 큰 가정을 공략하기로 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서비스 '룰루낭만'은 중장년층이 이용하는 만큼 관심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메뉴를 재구성하고 화면을 키웠다. 콘텐츠 수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또 시니어 이용자를 위해 최신 외화 더빙 서비스를 자체 제작해 업계 최초로 제공하고, 'SERI CEO', 바리스타 강좌 콘텐츠도 선보이기로 했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는 "KT가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잡고 선보인 올레tv 초이스는 단순히 영화 마니아를 위한 서비스를 넘어 IPTV가 또 하나의 스크린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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