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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1Q]KT, IPTV가 '실적효자'

  • 2019.05.03(금) 16:03

영업익 4021억…전년비 1% 늘어
IPTV 매출 18% 증가

KT가 급증한 5G 관련 투자에도 IPTV 실적 호조로 지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KT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402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2% 늘어난 5조8344억원, 당기순이익도 15.9% 증가한 2598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선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미디어·콘텐츠 사업이 양호했고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덕이라고 KT는 분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무선 매출은 전년보다 0.5% 감소한 1조7325억원이었다. 다만 무선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할인액 증가에도 우량 가입자 확대로 전년보다 0.2% 성장한 1조6266억원을 기록했다. MNO(이동통신사업) 순증은 16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고, 휴대전화 가입자는 5만6000명 늘어났다.

유선 매출은 유선전화 사용량 감소로 전년보다 2.7% 감소한 1조1670억원이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878만명을 기록했고,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전체의 58% 수준인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우량 가입자 증가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보다 1.3% 성장한 4795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보다 15.7% 증가한 6412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800만을 돌파했고 PPV(페이퍼뷰),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보다 18.4% 성장한 3774억원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 기여로 전년보다 28.6% 성장했다.

금융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한 8390억원이었고, 기타 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에 관련 그룹사 성장이 더해지면서 전년보다 7.2% 증가한 5758억원이었다.

5G 투자를 포함한 1분기 시설투자(CAPEX)는 55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나 증가했고, 마케팅 비용은 6102억원으로 전년보다 5.3% 늘었다.

KT는 앞으로 지속적인 네트워크 투자와 최적화를 통해 최고의 5G 품질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KT의 5G 가입자는 10만명으로, 전체의 85% 이상이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다.

5G 시대 핵심 서비스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 가입자의 경우 150만을 돌파했고, 키즈·쇼핑·아파트 등 다양한 산업과 협력하며 융합형 AI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스마트 에너지, 융합보안,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에서도 5G 기반의 새로운 B2B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GiGAstealth)도 자체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KT는 무선, 기가인터넷, 미디어·콘텐츠 등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1등 5G 사업자로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와 최고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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