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인기 게임 '검은사막'의 해외 매출 확대와 플랫폼 다각화 성공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 15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1%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16억원으로 1.1% 감소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지적재산권)의 글로벌 확장과 플랫폼 다각화에 힘입어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검은사막 IP를 통한 매출은 1374억원, '이브' IP를 통한 매출은 149억원을 기록했다.
검은사막의 신규 클래스 '샤이'가 글로벌 전지역에 업데이트되면서 견고한 실적을 이끌었다. 검은사막은 5월30일 직접 서비스로 전환돼 신규 및 복귀 이용자수는 각각 10배, 15배 증가했으며 일반 이용자수(DAU, Daily Active Users)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아시아가 45%, 북미 및 유럽 등 지역이 28%로 해외 매출 비중이 73%에 달한다. 국내 비중은 27%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해외 비중이 23%, 국내가 77%였던 것에 비해 해외 매출 성장이 확대됐다.
플랫폼별 비중은 모바일이 62%, PC가 27%, 콘솔이 11%로 집계됐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국내 및 대만 '매화' 업데이트와 일본의 안정적인 서비스로 전분기 대비 성장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Black Desert for Xbox One)'은 5월 엑스박스 게임패스(Game Pass) 인기순위 5위에 오르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 성장에 비해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임직원이 늘어나면서 인건비가 증가했으며 모바일 및 콘솔 플랫폼 매출 증가로 인한 지급 수수료가 확대돼 영업비용이 늘어난 영향 때문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하반기에도 신규 캐릭터와 신규 지역 업데이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지속적인 IP가치 제고를 통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오는 23일 '검은사막 플스4(Black Desert for PlayStation 4)'의 글로벌 출시를 진행하고 4분기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