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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모바일게임 신작 몰려온다

  • 2020.03.09(월) 16:34

12일 'A3 : 스틸얼라이브' 비롯 다수작 공개 예정
코로나19로 '집콕' 늘자 게임 이용 증가 기대감

이달부터 모바일 게임 신작 출시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리니지2M 이후 잠잠했던 게임 시장에 순위 변동이 예고된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이 야외 활동보다는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모바일 게임에 대한 전망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신작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상반기 기대작 3월부터 본격 출동

넷마블은 자체 IP(지식재산권) PC 온라인 RPG(역할수행게임) A3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A3 : 스틸얼라이브'를 12일 정식 출시한다.

'A3: 스틸얼라이브' 신규 CF 영상 암흑출몰편. [사진=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는 배틀로얄 콘텐츠와 모바일 MMORPG 장르를 접목한 융합장르 게임이다. 개발 기간 3년, 인력 120명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로 넷마블의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특히 업계에서는 타사에 비해 자사 IP 비중이 낮았던 넷마블의 약점을 이번 신작 출시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 동시간 전체 서버의 이용자와 무차별 프리 PK(대인전)를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 등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볼 수 없던 기능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조이시티는 모바일 MMORPG '블레스 모바일'의 CBT(비공개테스트)를 20일부터 나흘간 진행할 계획이다. 정식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이르면 3월말, 늦으면 4월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블레스 모바일은 네오위즈의 PC 온라인 게임 IP '블레스'를 기반으로 한 MMORPG다. 게임 품질을 높이기 위해 최종 공개를 약 1년 넘게 연기한 바 있어 흥행 성공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앞서 크래프톤의 자회사 레드사하라는 MMORPG '테라 히어로'를 지난 5일 정식 출시한 바 있다. 원작 PC게임의 핵심 재미인 파티플레이를 모바일 기기에 맞게 재해석해 3인 파티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조이시티 '블레스 모바일'. [사진=조이시티]

2분기를 노리는 기대작들도 있다. 선데이토즈는 자사 유명 IP인 '애니팡'을 활용해 올 2분기 '애니팡4'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리즈 최초 길드형 소셜 네트워킹과 실시간 대전 등을 탑재하는 등 시리즈 최대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해외 유명 IP를 활용한 신작을 출시한다. 카툰네트워크의 인기 IP '파워퍼프걸'을 활용해 뉴트로 감성으로 재구성한 '상하이 애니팡'의 리메이크 버전을 시작으로 라인프렌즈의 BT21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등 하반기에만 총 4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0위권에 중국산 게임이 4개를 차지하며 국내 게임사들이 부진한 가운데, 신작 출시는 게임 업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피해 '집콕'하면서 게임한다

특히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게임사들은 오히려 성장의 기회를 잡았다는 시각도 유효하다.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실시하면서 여유 시간이 많아진데다 외출을 꺼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활동으로 게임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에는 외부에서 하는 활동적인 취미 활동도 꺼리는 경향이 있어 집에서 하는 취미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게임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에서도 게임주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 경제 지표 위축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가운데,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게임 플레이 시간 증가와 매출 상승이 가능해 게임 산업의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게임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상황"이라며 "게임사 실적에 이번 사태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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