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전략 카드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Legends of Runeterra·LoR)를 정식 출시한다고 1일 밝히면서 기존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oR은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작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LoL)의 세계관인 '룬테라'를 배경으로 LoL 챔피언들이 등장하는 게임이다. CCG(Collectible Card Game·수집형 카드 게임) 장르로 제작됐으며, 무작위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실력과 전략을 중심으로 승부가 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지난해 10월 열린 LoL 출시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처음 소개된 바 있다. 지난 1월 말부터 PC버전 오픈베타서비스(OBT)를 진행한 뒤 지난 4월 말 PC 버전을 내놓았고, 이번에 모바일 버전까지 선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오가며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특히 라이엇 게임즈는 신규·복귀 플레이어도 빠르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무작위 카드 팩을 구매하지 않고 원하는 카드를 획득할 수 있고, 경험치 보상도 주어지며, 싱글 플레이어 등의 콘텐츠를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점에서다.
앤드류 입 LoR 제작총괄은 지난달 29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기존 플레이어에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신규 플레이어 진입도 중요하다"며 "새로운 메커니즘을 잘 배울 수 있도록 싱글 플레이어 경험을 추가하는 등 확장팩을 낼 때마다 이같은 콘텐츠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 새로운 콘텐츠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29일 LoR의 첫 신규 확장팩 '밀려오는 파도'를 통해 120장 이상의 신규 카드와 11종의 신규 챔피언, 신규 지역 '빌지워터'도 추가했다.
LoR의 기존 6개 지역(그림자 군도, 아이오니아, 필트오버&자운, 데마시아, 녹서스, 프렐요드)에도 60장 이상의 신규 카드와 6종의 신규 챔피언이 출시됐다.
라이엇게임즈는 LoR이 LoL의 인기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LoL은 PC, LoR은 모바일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 것이란 예상이다.
앤드류 입 LoR 제작총괄은 "룬테라는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있으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인기를 예상한다"며 "LoL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는 PC에서 해당 게임을 이용하고, 모바일로는 LoR을 즐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라이엇게임즈는 코로나19의 팬데믹과 관련, 게임 개발에 차질이 있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의 시니어 게임 디자인 매니저인 데이브 거스킨은 "코로나19의 유행이 있었으나 정식 출시일을 맞추고 버그를 해결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오는 9월 새로운 확장팩을 내놓을 계획인데, 코로나 대유행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나, 뛰어난 확장팩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