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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3파전…다크호스 떠오른 'A3'

  • 2020.03.17(화) 14:40

넷마블 'A3 스틸 얼라이브' 초반 흥행
리니지2M 여전히 '견고'…장기전 양상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신작 'A3: 스틸얼라이브'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면서 향후 판도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의 아성이 견고한 가운데 업데이트 등으로 반격에 나서는 넥슨의 'V4'에 이르는 대작들의 3파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모바일 앱 순위·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넷마블의 배틀로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A3: 스틸얼라이브가 모바일 게임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게임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는 5위이고 애플 앱스토어에선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양대 마켓 무료 인기 순위에선 모두 1위에 올라섰다.

지난 12일 정식 출시된 A3: 스틸얼라이브는 2002년 PC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된 넷마블의 자체 IP(지식재산권) RPG 'A3'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 한 게임이다. 배틀로얄 콘텐츠와 모바일 MMORPG 장르를 접목하는 등 독특한 게임성 덕분에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배틀로얄 장르를 접목한 까닭에 과금 유도보다 게임성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매출 순위가 상위권에 포진한 점이 눈길을 끈다.

넷마블 관계자는 "A3 스틸 얼라이브는 'MMORPG'와 '배틀로얄' 각각의 재미와 유기적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마련해 나가겠다"며 장기적 흥행을 자신했다. 넷마블 권민관 대표도 지난 지스타 2019에서 커스텀 매치와 스피드 매치, 길드 대전 등 다양한 콘텐츠 추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도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에서 현재의 구도에 균열이 나타날지 관심이다. 실제로 '리니지2M'의 모바일 게임 종합 순위는 5위다. 구글 매출 순위는 여전히 1위이고, 애플에선 4위를 기록중이다.

리니지M도 종합 순위 6위이다. 구글 매출 순위는 2위, 애플에서도 3위를 지키고 있는 등 리니지 시리즈의 아성은 여전하다.

이밖에 한때 돌풍을 일으켰던 넥슨의 'V4'는 종합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렸으나, 구글 매출은 7위, 애플은 9위 등을 지키고 있는 최근 출시된 국내 모바일 게임 대작들의 3파전 양상이다.  넥슨은 지난 17일 V4에 '월드보스 레이드'를 포함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이른바 3N의 이번 신작 격돌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3N의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6조5607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흥행 신작이 없었던 탓에 영업이익이 감소한 바 있기 때문에 실적 반등이 필요하다. 넥슨의 작년 영업이익은 약 1조원이었는데 이는 전년대비 4% 감소한 것이다. 엔씨는 4790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줄었고, 넷마블 또한 16.5% 감소한 2017억원을 기록했다.

사정이 이런 까닭에 모처럼 나온 신작들 앞에 등장한 '코로나19'라는 변수도 3N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는 모바일 게임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모바일 게임은 오프라인이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즐기고, 게임 마케팅도 주로 온라인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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