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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리그테이블]코로나 한파 이긴 네이버·카카오 비결은

  • 2020.05.08(금) 15:56

1분기 매출·영업익 호조…'포트폴리오 힘'
커머스·금융·콘텐츠 등 고른 성장

올 1분기 코로나19 한파에도 네이버와 카카오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양사의 주요 사업인 광고 시장은 위축됐으나 광고 사업 외 커머스, 유료콘텐츠, 금융 등의 고른 성장이 이를 보완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1분기 매출액 1조7321억원(전년 대비 14.6%↑), 영업이익 2215억원(7.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매출액 8684억원(23%↑), 영업이익 882억원(219%↑)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페이, 콘텐츠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힘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심리 위축에서 비롯된 실물 경제 부진이 기업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1분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커머스, 유료콘텐츠, 금융 등으로 확장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덕분이다. 여러 서비스 확장으로 한 때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는 전략이었다. 

네이버의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네이버 커머스와 광고사업을 포함한 비즈니스플랫폼(12%↑) ▲네이버페이, 클라우드, 웍스 등을 포함한 IT플랫폼(49.4%↑) ▲웹툰, 뮤직, 브이라이브를 포함한 콘텐츠 서비스(58%↑) 등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 1분기 커머스 부분을 강화했다. 네이버쇼핑은 지난 1월 '나중에 결제', 2월 '특가창고', 3월 '브랜드스토어'를 잇따라 선보였다. 최근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라이브 커머스 툴'도 도입했다. 3월 기준 월간 스마트스토어 이용자수는 1000만명으로 1월 대비 25% 증가했다.

네이버페이의 1분기 50대 이상 결제자수는 전분기 대비 53% 증가했다. 온라인에 익숙한 20~30대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사용자 확보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도 대부분의 사업 부문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톡 광고와 커머스를 포함한 톡비즈(77%↑) ▲모빌리티 사업과 카카오페이를 포함한 신사업(68%↑)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를 포함한 유료콘텐츠(30%↑) 등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카카오커머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카카오커머스의 1분기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으며 선물하기 거래액은 46%, 톡스토어는 5배 늘었다. 비대면 쇼핑 확산으로 사용자들의 모바일 소비 패턴 변화와 함께 습관도 확대됐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2월부터는 건강, 위생, 실내활동 관련 배송이 증가했고 '선물하기'에서는 쿠폰 교환뿐 아니라 배송 선물로도 이용이 확대됐다"면서 "톡스토어는 재구매율이 전년 대비 7배 가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도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30% 확대되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지난 2월말 시작한 카카오페이 머니 증권계좌 업그레이드를 통해 약 100만명의 사용자가 증권계좌를 개설했다. 

놓칠 수 없는 광고 시장

코로나19로 위축된 광고 시장은 네이버와 카카오에겐 기회로 다가오기도 했다. 광고주들은 광고 집행 비용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광고 효율을 꼼꼼하게 따져야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광고효율을 측정하기 어려운 전통 TV나 지면 광고보다는 광고효율 측정이 가능한 온라인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카카오의 경우 톡보드 광고 수요가 연초에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3월부터는 다시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성과형 광고 시장이 톡보드에 형성되면서 광고주가 기존 대형 광고주에서 중소형 광고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광고주 수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광고주 수는 3000여곳에서 최근 5400여곳으로 늘어났으며 연내 1만개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 관계자는 "미디어나 모바일 광고 상품 특성상 광고주가 자사 예산에 맞게 금액별로 자유롭게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성과형 광고에 참여할 수 있어 중소형 광고주도 많은 광고비용을 집행하지 않더라도 톡보드 광고를 할 수 있다"면서 "톡보드 비공개테스트(CBT)를 시작한지 1년이 되면서 중소형 광고주들이 대형 광고주보다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달 신규 광고상품 '스마트채널'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메인홈의 스페셜 디스플레이광고(DA)와 동일한 사이즈로 보장형과 성과형 광고 상품이 함께 판매되며 타겟팅 맞춤형 광고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뉴스 지면 중심에서 스포츠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인혁 네이버 COO 겸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대기업들은 보장형 광고를 할 수 있지만 중소형 광고주 중심으로는 스마트채널의 성과형 광고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용어설명
-보장형 광고 상품 : 노출 횟수만큼 돈을 내는 방식
-성과형 광고 상품 : 광고주들의 경매를 통해 클릭 수만큼 돈을 내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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