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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감소 덕에' 통신 3사 2Q에 나란히 '방긋'

  • 2020.07.13(월) 17:15

5G 마케팅비 줄면서 3사 영업익 개선 전망
매출 성장보다 비용 감소 영향 "숫자상 개선"

SK텔레콤을 시작으로 통신 3사가 내달 초에 2020년 2분기 실적을 줄줄이 발표할 예정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초기인 작년에 비해 마케팅 비용 등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영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5G 가입자 유치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가 지속되는 등 실제 내용을 살펴보면 3사 모두 웃을만한 상황이 아니다. 매출 성장보다 비용 감소에 따라 나타난 '불황형 흑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내달 6일 SK텔레콤을 시작해 7일 KT와 LG유플러스가 2분기 재무 성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3사의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8668억원. 이는 올 1분기(9049억원)에 비해선 4% 가량 감소하나 전년 같은 기간(7597억원)보다 14% 증가한 수치이다. 

이 같은 실적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5G 가입자 유치 저조 양상 및 프리미엄 최신 전략폰 판매 감소로 고가 요금제 가입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다.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이 합계가 모처럼 전년동기보다 두자릿수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KT와 SK텔레콤·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372억원·3241억원·2055억원이다.

이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각각 17%·38%에 달할 정도로 도드라진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전년동기(3228억원)에 비해선 거의 비슷하겠으나 올 1분기(3020억원)에 비해 200억원 이상(증가율 7%) 늘어나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작년 2분기에 5G 마케팅 비용이 급증한 탓에 올 2분기 기저효과로 높은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면 SK텔레콤은 작년말까지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가면서 올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아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다 불법 보조금 과징금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적게 나온 것도 비용 부담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8일 이통3사에 부과한 과징금 규모는 총 512억원(SK텔레콤 223억원·KT 154억원· LG유플러스 135억원). 

이는 당초 예상치(700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라 통신사들의 일회성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통신사들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에, SK텔레콤은 올 3분기에 각각 과징금을 '영업외비용'에 반영할 예정이다.

과징금을 반영해 처리한다 해도 영업이익이 아닌 순이익 항목에 영향을 미치는데다 금액 자체가 실적을 크게 좌우할만큼 크지 않다보니 별 다른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통신 3사의 실적 개선이 매출 성장보다 마케팅 비용 감소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서 마냥 웃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통신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대면 판매 부진 등으로 LTE와 5G 가입자가 기대만큼 확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올해초 단말기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등 영업 환경이 좋아지지 않았다"며 "작년 2분기에 5G 서비스 런칭으로 마케팅 비용이 급격히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올 2분기 실적 개선은 비용이 줄어들어 숫자상 좋아보이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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