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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진이형' 남다른 스케일, 국내 ICT 통틀어 최대 연봉

  • 2020.08.18(화) 17:09

[테크&머니]상반기만 133억 수령
넘사벽 수준, 이전 기록 경신 예고
박정호 SKT 사장 44억원, 통신 1위

'리니지' 시리즈의 연이은 모바일 버전 흥행 성공에 힘입어 유례없는 성장을 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최고경영자(CEO)인 김택진 사장에게 아낌없는 금전적 보상을 했다. 

김 사장은 올 상반기에 특별성과급 등으로 무려 133억원의 보수를 받으며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넘사벽' 수준의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에선 SK텔레콤의 박정호 대표이사 사장이 44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챙기며  '최고 대우'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 사장은 성과 독려 차원에서 회사로부터 받은 스톡옵션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주요 ICT 기업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택진 사장은 올 상반기 상여 123억원을 포함해 총 133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 사장이 지난해 받은 1년치 보수총액 95억원을 훌쩍 웃도는 금액이며 올 상반기 주요 테크 기업의 고액 연봉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김 사장은 대표이사로서 지난해 회사가 제시한 재무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해 이 같은 보수를 받았다. 아울러 리니지 모바일 버전인 '리니지M'과 후속작 '리니지2M'의 개발 및 상용화 추진을 최일선에서 선도, 연이은 모바일 사업 성공을 이끈 공로도 인정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11월에 출시한 리니지2M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올 1분기 역대급 분기 매출(7311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2018년에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 기여를 인정 받아 연간 138억원의 보수를 받으며 '고액 연봉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다만 올 하반기에 받을 추가 보수액을 감안하면 그의 연간 연봉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이 회사 개발 부문을 이끄는 배재현 부사장이 무려 144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을 반영한 총 162억원의 보수를 수령하며 '연봉킹'에 오른 적이 있다.

이는 엔씨소프트 창업 이후 임직원에게 부여한 보수 가운데 최대 금액이기도 하다. 김 사장이 올해 받을 연봉은 자신의 기존 기록이나 배 부사장의 기록 등을 모두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보통 상여금을 연초인 1분기에 지급하기 때문에 상반기 보수총액 규모가 하반기보다 많다"라며 "하반기에는 상여보다 급여가 많이 반영될 텐데 이를 감안해도 김 사장의 올해 연간 보수액은 이전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 창업 멤버이자 '오너'인 김 사장은 이 분야 거물급이라 업계에서 그의 이름 대신 이름 영문 이니셜을 딴 '티제이(TJ)'라고 종종 부른다.

최근에는 친근한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택진이형'이란 애칭으로 유명하다. 2017년 리니지M 출시에 맞춰 TV 광고에 직접 출연해 능청스러우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보이기도 했다.

김 사장은 조(兆) 단위 주식 부자이기도 하다. 엔씨소프트 최대 주주인 김 사장의 보유 주식 263만주(11.97%)의 시장 가치는 전일 종가(87만2000원) 기준으로 무려 2조3000억원에 달한다. 올 들어 엔씨소프트 주가가 언택트(비대면) 대표 수혜주로 꼽히며 고공 성장한 덕에 그의 보유주식 가치도 올해 초에 비해 70% 가량 뛰었다.  

김 사장 말고도 리니지의 성공으로 날아오르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주요 경영진들이 상반기 고액 연봉자로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회사 안살림을 맡고 있는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상여금 25억원을 포함해 총 29억원의 보수를 받았디.

이성구 퍼블리싱1센터장센터장 부사장(23억원)과 김택헌 수석부사장(22억원), 백승욱 전무(17억원)도 웬만한 테크 기업의 경영인을 압도하는 수준의 보수를 손에 쥐었다. 

통신사 가운데에선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36억원의 상여를 포함한 총 44억원의 보수총액을 기록하면서 연봉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 사장은 지난해 SK텔레콤의 사상 최대 매출(17조7437억원) 달성과 세계최초 5세대(5G) 통신서비스 상용화를 이끈데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는 서진우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18억원)과 김윤 최고기술책임자(13억원), 염용섭 경영경제연구소장(10억원) 노찬규 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 임원(9억원)의 수령액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박 사장은 2017년 세차례에 걸쳐 스톡옵션 총 7만여주, 올 3월에 11만여주의 스톡옵션을 성과 독려 차원에서 받기도 했다. 일부의 행사 기간이 작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풀리고 있어 지금 당장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물량만 4만여주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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