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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엔씨, 'AI·차세대그래픽·사운드' 기술투자에 열중인 이유

  • 2020.08.25(화) 09:37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용 2275억…전년동기비 800억 증가
"기술이 미래다" 연구개발 몰두, 인재 채용도 대폭 늘려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등을 성공시킨 게임사로 잘 알려진 엔씨소프트. 이런 게임사가 연간 연구개발(R&D) 비용으로만 수 천억원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구개발비용으로 2275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무려 800억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엔씨의 연구개발 집행분야는 주로 인공지능(AI), 차세대 그래픽, 사운드, 콘텐츠 등 차세대 게임 개발을 위한 기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계획 아래 강도 높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씨가 AI 투자에 집중하며 KB금융과 AI 기반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11년부터 AI 연구를 시작한 엔씨는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AI 관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AI를 연구하고 있는 전문인력만 150여명에 달한다. 

또 머신러닝 기반 'AI 기자'를 개발해 게임 업계뿐 아니라 미디어 업계에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머신러닝 기반의 AI 기술로 작성되는 기사는 국내 최초였다. 현재까지의 로봇 기사는 증시나 스포츠 경기 결과 등 정형화된 데이터를 미리 만든 템플릿에 넣어 만드는 방식이었지만, 엔씨(NC)가 개발한 AI 기자는 머신러닝 기반 자연어처리(NLP)기술을 습득해 문장을 100% 자체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엔씨는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움직임, 아름다운 배경 등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6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사내에 모션캡처 스튜디오를 구축한 엔씨는 지난해 수원 광교에 모션캡처 전문 스튜디오도 구축했다. 엔씨 모션캡처 스튜디오의 촬영 공간은 15x10X4m 규모로, 최고급 모션캡처용 카메라 100대와 관련 최신 시스템을 갖췄다. 

2017년 국내 게임회사 최초로 설립된 엔씨 3D 스캔 스튜디오에는 인물과 사물을 3D 스캐닝 해 즉석에서 모델링 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들이 설치돼 있다. 3D 스캐닝은 실재하는 대상을 다수의 카메라로 촬영해 3차원 모델링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로, 점차 생동감 넘치는 동작과 표정, 캐릭터 외양이 요구되는 게임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엔씨는 국내 게임회사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사운드 스튜디오도 운영 중이다. 엔씨 게임의 배경 음악, 효과음 등 모든 사운드는 이 곳에서 탄생한다. 각종 게임 효과음을 녹음할 수 있는 5.1채널 영상 사운드 믹싱룸, 폴리스튜디오(Foley Studio, 효과음 음향 녹음실)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까지 실현할 수 있는 7.1.4 채널 믹싱룸을 구축했다.

한편 엔씨는 인재 채용에 대한 투자도 대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엔씨의 2014년 전체 직원 수는 2203명 이었으나 2020년 2분기 기준 직원 수는 4025명에 달할 정도다. 2014년과 비교하면 82.7%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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