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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알뜰폰 초반 '돌풍'…나흘간 17만명 몰려

  • 2023.01.30(월) 16:28

데이터 캐시백·토스페이 연계 '차별화'
"알뜰폰 고정관념 바꾸겠다"

토스모바일./그래픽=토스 제공

핀테크 앱 '토스'로 유명한 비바리퍼블리카가 알뜰폰 시장에 진입한 직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전 신청자를 모은 결과 나흘 만에 17만명 이상이 몰리면서다. KB국민은행이 2019년 말에 내놓은 알뜰폰 'KB리브엠' 가입자가 35만명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과로 평가된다.

비바리퍼블리카의 통신 자회사 '토스모바일'은 서울·경기 지역에서 30일 알뜰폰(MVNO)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사전 신청자 규모를 집계한 결과 나흘간 17만명 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토스모바일 관계자는 "사전 신청이 실제 가입으로 이어지는 추세를 봐야하지만, 토스모바일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는 유의미한 수치로 판단하고 있다"며 "서울·경기지역에서 배송 안정을 갖춘 뒤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비바리퍼블리카 자회사로 편입된 토스모바일(구 머천드코리아)은 "토스의 금융 서비스를 이식해 가계 통신비 인하를 넘어 새로운 통신 기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토스모바일은 △미사용 데이터 캐시백 △토스페이 연계 멤버십 △편리한 개통 절차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등을 차별성으로 내세워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미사용 잔여 데이터에 따라 최대 1만원까지 토스포인트 캐시백을 제공한다"며 "토스페이로 결제하면 토스 포인트 5000원을 돌려주는 구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100GB 데이터 기본제공에 데이터, 통화, 문자 무제한 요금제를 월 3만9800원(정가 5만9800원)에 제공하는 단기 프로모션도 벌이고 있다. 이보다 저렴한 요금제에서도 1만~2만원가량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마련해뒀다.

토스모바일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은 낮고 가입 경험이 어렵다는 MVNO(알뜰폰)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자 한다"며 "가격 경쟁이 아닌 통신 서비스 경험 혁신을 통해 MVNO 시장의 저변을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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