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가 내실 있는 경영으로 3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회사는 공모가에 미달하면 무상증자를 한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펼침과 동시에 신작 개발과 새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가량 증가한 4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98억원으로 3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3% 줄어든 1453억원을 기록했다.
최재영 더블유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케팅비 효율화와 비용 안정화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모바일은 1177억원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이는 올해 1분기 더블유게임즈 매출의 81%를 차지하는 수치다. 모바일 매출은 27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3.8% 줄었다.
주요 게임의 매출도 소폭 하락했다. '더블다운카지노'의 1분기 매출은 961억원으로 전년보다 3.3% 감소했다. '더블유카지노'는 442억원으로 같은 기간 0.2% 주춤했다.
최 CFO는 "환율 영향과 계절성 요소로 인해 매출이 소폭 줄었다"며 "다음 분기 이후로 애플리케이션 동작(퍼포먼스) 향상, 마케팅 최적화 등을 통해 매출이 다시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더블유게임즈는 중장기적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말까지 더블유게임즈의 주가가 공모가인 6만5000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무상증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4월 자사주 18만3756주(약 71억원 규모)를 소각한 바 있다.
최 CFO는 "2025년 상반기 말까지 자사주를 활용한 구체적인 인수·합병(M&A)이나 전략적 제휴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자사주 50%를 소각할 계획"이라며 "공모가 미달 시 무상증자를 하겠다는 계획엔 변함이 없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더블유게임즈는 아이게이밍, 스킬게임 등의 신규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이게이밍은 실제 현금 베팅, 인출이 가능한 온라인 갬블링 게임을 말한다.
지난 1월 더블유게임즈는 아이게이밍 시장 진출을 위해 스웨덴의 아이게이밍 기업인 '슈퍼네이션'을 3500만달러(463억원)규모로 인수했다. 기업간거래(B2B) 부문에는 슬롯 게임 콘텐츠 38개에 대한 인증을 마친 상태다. 18종의 슬롯에 대한 인증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스킬 게임으로는 빙고캐시아웃의 개발을 마친 상태다. 또 최근 온라인 지불 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인 페이팔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브레인트리'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 게임을 영국과 미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 CFO는 "미국 성인 10명 중 2명 내외가 스킬 게임을 즐기고 있을 정도로 스킬 게임의 인기가 높다"며 "누적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더블유빙고'의 경험을 살려 스킬 게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의 게임 라인업도 다양해진다.
새 소셜카지노 게임인 '펀타스틱 슬롯'은 올해 3분기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캐주얼 게임의 신규 프로젝트로는 '캐주얼 빙고'를 내부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하고 있다. 또 더블유게임즈는 보유하고 있는 5000억원의 현금 흐름을 이용해 연관 서비스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를 모색할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기존 소셜카지노 게임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신규 게임 개발과 새로운 비즈니스, M&A 추진 등 투자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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