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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로비설' 제기한 위정현 게임학회장 형사고소

  • 2023.05.17(수) 18:01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부도덕한 이미지 덧씌워"

위메이드가 정치권 로비 의혹을 제기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을 상대로 형사 고소에 나섰다. /그래픽=비즈워치

위메이드가 정치권 로비 의혹을 제기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을 상대로 형사 고소에 나섰다. 

위메이드가 위믹스 사태와 관련해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고 17일 밝혔다. 형사소송뿐만 아니라 민사소송도 검토하고 있으며, 주주와 위믹스 커뮤니티 및 투자자가 입은 손해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한국게임학회는 지난 10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위믹스 보유 논란과 관련해 국회에 대한 로비가 있었는지 조사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동안 80만여개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학회는 해당 성명서를 통해 국회에서 P2E게임 허용 요구가 나온 것이 이른바 '위믹스 이익공동체'의 형성 결과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년 전부터 특정 협회 단체와 P2E 게임 업체가 국회에 로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성명서가 발표된 바로 다음날인 11일 "사실무근"이라며 학회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한 학회가 성명서를 발표하기 이틀 전인 지난 8일 한국게임학회 춘계 학술발표대회 명목으로 500만원 후원을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위 학회장이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소문, 추측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기업활동을 부도덕한 이미지로 덧씌우는 행위를 지속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위믹스 사태', '위믹스 이익공동체' 등 자극적인 단어를 사실인 것처럼 성명서에 표기했고, 언론 기고문이나 인터뷰 등에서 당사가 국회에 불법적인 로비를 해 온 것처럼 주장해 위메이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위메이드 측은 "악의적인 소문과 억측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 하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주주분들과 위믹스 커뮤니티 및 투자자분들에게 더욱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사업 전개로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위 학회장에게 위메이드의 형사고소와 관련한 연락을 듣고자 수차례 전화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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