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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바이오연구소, 향후 3년간 R&D 통한 기술혁신 집중"

  • 2023.06.08(목) 12:00

[바이오USA]
정남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 소장
CDMO 기술개발·뉴 모달리티 확장 등 R&D 주력

[미국 보스턴=권미란]"삼성바이오로직스를 CDMO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향후 3년간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혁신에 집중하겠다"

정남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장(부사장)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7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남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장(부사장)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7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구소의 성과와 중장기 목표를 발표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짧은 기간 안에 세계 최대 규모  CDMO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연 R&D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바이오연구소를 출범하고 1년 간 CDMO 자체 기술력 강화와 오픈이노베이션에 주력해왔다. R&D 성과로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을 꼽을 수 있다.

이중항체는 두 개의 각각 다른 타깃에 결합하는 항체들을 하나로 결합시킨 항체를 말한다. 하나의 항체로 구성된 단일 항체는 하나의 항원에만 작용해 제한된 효능을 보이는 반면, 이중항체는 여러 항체가 서로 다른 항원에 동시에 작용해 단일 항체보다 더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기존의 이중항체는 항체에 새로운 결합부위를 도입하면서 안정성과 생산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에스듀얼'은 이중항체를 비대칭 구조로 특화해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기존 이중항체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비대칭적 항체구조와 납인홀을 도입했고 지속적인 개선 과정을 거쳐 이중항체 형성률을 75%에서 85% 이상으로 향상시킨 독자적인 에스납인홀(S-KiH)을 개발했다. 또 이를 제2세대의 에스듀얼로 개발해 지난달에는 2종의 신규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또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 기술 상표 등록과 mRNA 안정성 향상 기술 특허를 지난달 출원했고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의 ADC 선진기술개발사 '아라리스'의 발굴 및 실사 투자결정에도 기여했다. 

앞서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연구소는 아라리스의 기술력과 잠재력, 확장성 등을 검증하고 협업 범위 등을 고안하는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 연구소장은 연구소의 R&D 활동이 단기적으로는 CDMO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지속 성장을 이끌어내는 동력이 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바이오연구소가 현 포트폴리오 기술들의 주변기술과 지원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모달리티의 검증과 도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정 바이오연구소장은 "앞으로 3년간 CDMO 기술개발과 ADC, 세포유전자치료제(GCT) 등 뉴 모달리티을 위한 R&D를 진행해 CDMO 기업에서 나아가 10년 후 세계 최고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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