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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미국 보스턴·뉴저지 이어 '유럽' 거점 마련 검토

  • 2023.06.07(수) 12:00

[바이오USA]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 미주법인 세일즈 담당
"해외 거점 마련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 강화"

[미국 보스턴=권미란]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보스턴에 이어 최근 뉴저지에 영업사무소를 정식으로 개소한 가운데 유럽에도 거점 마련을 검토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미주법인(SBA) 세일즈 담당을 맡고 있는 케빈 샤프 상무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미주법인(SBA) 세일즈 담당을 맡고 있는 케빈 샤프 상무가 6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거점 마련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미란 기자 rani19@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구개발(R&D) 센터에 이어 보스턴에 영업사무소를 개소했고 지난 3월에는 뉴저지에 영업사무소를 추가로 구축했다. 뉴저지주에는 미합중국에서 다섯 번째 규모인 프린스턴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가 위치해있으며 300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서부.동부 주요 클러스터인 실리콘밸리와 보스턴 메사추세츠의 가교로 활용이 가능하고 유럽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도 꼽힌다.

케빈 샤프 상무는 "뉴저지 영업사무소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와 현지에서 접점을 확대해 지속적인 수주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또 뉴저지 영업사무소는 삼성타운 내에 위치하고 있어 국내 대표 브랜드인 삼성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와 대형 위탁생산 계약을 지속하면서 창립 이후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영업사무소 없이 일궈낸 성과였던 만큼 해외에 영업사무소 거점을 확대하면서 위탁생산 계약 수주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케빈 샤프 상무는 "인천 송도 본사와 미국 영업사무소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24시간 소통채널을 구축해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유럽 거점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조5000억원을 들여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간 5공장을 포함해 5~8공장으로 구성된 제2바이오캠퍼스를 구축 중이다. 오는 2032년까지 72만리터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증설하는 공장의 풀가동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업 활동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케빈 샤프 상무는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원료의약품(DS)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이중항체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데 이어 올해에는 글로벌 바이오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차세대 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을 위한 전용 위탁생산 공장을 신규 건립, 내년에 생산 돌입을 계획하고 있고 알츠하이머 등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다.

케빈 샤프 상무는 "해외 영업사무소를 설치해 거점을 마련하면 글로벌 고객사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적 중요성이 높은 해외 거점에 오피스를 추가 개소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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