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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올 상반기 매출 1조5800억원 돌파

  • 2023.07.26(수) 17:18

CMO수주 증가·공장 가동 효율 극대화 실적 견인
에피스도 전년 대비 상반기 매출 8.7%로 성장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 수주 증가와 공장 가동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상반기 매출 1조5800억원을 넘기며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일 공시를 통해 2023년 상반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5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일라이릴리·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7월 현재까지 총 9202억원에 달하는 5건의 증액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영업실적은 4452억원, 당기순이익은 3266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보다 각각 28.6%, 9.3%  늘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달부터 전체 가동에 들어간 4공장의 매출이 아직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데다가 감가상각 비용 등이 실적에 선반영 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1~4공장 전체 가동으로 총 60.4만 리터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5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했다. /그래픽=비즈워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27% 늘어난 1조 2282억원,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4885억원을 기록했다. 장기 대규모 물량 수주와 함께 1~3공장이 풀(Full) 가동에 들어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이끌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로직스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에피스의 상반기 매출은 4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4319억원 보다 8.7% 늘었다. 다만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932억원 보다 다소 감소한 780억원에 그쳤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파트너사인  오가논을 통해 지난 1일부터 미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를 출시,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예정이어서 하반기에도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지난 3월 미국 뉴저지에 세일즈 오피스(영업사무소)를 정식 개소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하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최근 뉴저지 오피스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해 글로벌 상위 20곳 빅파마 중 13곳이 거래처로 자리 잡았다"며 "4공장의 빠른 가동률 상승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의 보험등재여부는 2024년에 확실해지면서 외형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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