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조광페인트와 공동으로 보안인쇄용 특수잉크 개발에 성공했다. 그간 100% 수입해오던 제품이라 이번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조폐공사는 지난 7일 경기도 군포 조광페인트 R&D센터에서 정양진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장과 이노엘 조광페인트 전무 등 양사 연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연구개발 성과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조광페인트는 도료 제조업체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2차전지용 소재, 반도체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분야를 확대 중인 곳이다.
조폐공사와 조광페인트는 올해 4월부터 6개월간 인쇄제품의 내구성과 내오염성이 향상되는 보안인쇄용 특수잉크 개발에 나섰다. 그동안 전량을 해외수입에 의존해오던 제품이다.
조폐공사는 이번에 개발한 특수잉크를 순차적으로 보안인쇄제품에 적용하고 해외 수출도 모색한다. 조폐공사는 그간 화폐용지, 주화 등을 주로 수출했으나 최근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화폐용 특수잉크, 특수 안료 등으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 조폐공사 연매출의 10% 정도는 해외수출에서 발생한다.
정양진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장은 "양사 공동연구를 통해 신제품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협력으로 다양한 특수잉크를 개발해 상호간 이익을 극대화하고 성공적인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사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