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할당에 국내 사업자 3곳이 도전장을 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오후 6시 28㎓ 주파수 할당 신청접수를 마감한 결과 스테이지파이브, 세종텔레콤, 미래모바일 순으로 총 3개 법인이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0일부터 28㎓ 대역 800㎒(메가헤르츠) 폭과 앵커주파수 700㎒ 대역 20㎒ 폭 주파수 할당 신청을 받았다.
가장 먼저 신청서류를 내민 스테이지파이브는 알뜰폰(MVNO) 브랜드인 '핀다이렉트' 운영사다. 이 법인은 신한투자증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의료원 등과 합작법인인 '스테이지엑스'를 설립해 제4이통사에 도전한다.
세종텔레콤도 28㎓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다. 이미 정부로부터 B2B(기업간 거래) 5G망에 쓰이는 이음5G(5G 특화망) 주파수를 할당받아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의 조선소에 도입해 산업현장의 디지털전환(DX)을 추진 중인 곳이다.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오늘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미래모바일도 협력사들과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을 이뤄 출사표를 내밀었다. 미래모바일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신청을 시도했다가 서류 미비를 이유로 과기정통부로부터 접수를 거부당했다. 그러나 다시 서류를 보완했고 마감이 임박해 신청서를 무사히 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주파수 할당 신청법인을 대상으로 전파법과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결격 사유 해당 여부를 검토한다. 이를 통해 할당신청 적격 여부 각 법인에 통보하고, 주파수 경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할당신청법인은 모두 주파수 경매 경험이 부족한 사업자들로, 과기정통부는 사업자들이 원활히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신규 사업자간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경매 관리를 공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