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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별이 되어라2', 하이브IM의 별이 될까

  • 2024.04.10(수) 11:00

어두운 분위기 그래픽·예술적 표현 특징
아티스트IP 없는 게임 서비스 처음 도전

'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실행하면 볼 수 있는 첫 화면./사진=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캡처

하이브의 게임 서비스를 담당하는 하이브IM이 '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통해 게임 시장에 본격적인 발을 내디뎠다. 

별이 되어라2는 플린트가 개발하고 하이브IM이 지난 2일부터 글로벌 퍼블리싱하는 PC·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 게임은 2014년 플린트가 개발해 컴투스홀딩스(구 게임빌)가 현재도 서비스 중인 수집형 RPG '별이 되어라'의 후속작이다. 전작은 누적 다운로드수 2000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당시 게임빌은 이 게임을 통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플린트는 별이 되어라2를 만들기까지 8년간 공을 들였다. 그 시간동안 개발을 총괄하는 디렉터가 여러번 바뀌는 난항을 겪었다. 이 게임이 지금의 방향성을 잡게 된 것은 3년 전 김영모 플린트 대표가 디렉터를 맡은 때부터다.

게임 속 주인공은 폭군인 '마그누스'에 맞서 상륙 작전을 벌이다가 사망한다. 이때 힘을 잃은 전쟁의 여신 '베다'가 나타나 주인공을 부활시키고, 주인공은 다른 영웅들의 힘을 빌려 몬스터와 맞서 싸운다.

별이 되어라2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두웠다./사진=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캡처

별이 되어라2의 가장 큰 특징은 횡스크롤(가로로 게임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오락실 게임에 익숙한 이용자라면 빠르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 또 어두운 분위기의 게임인만큼 배경은 주로 검은색 계열로 칠해져 있다. 이용자가 물리치는 몬스터의 모습도 좀비를 닮은 것처럼 생김새가 뒤틀렸다.

게임 곳곳에 익숙한 영화적 표현을 심어놓은 것도 유저들이 느낄 수 있는 재미 중 하나다.

게임 시작부터 유명 전쟁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첫 장면인 프랑스 오마하 해변 상륙 모습과 비슷한 연출을 했다. 기관총 대신 화살이 비처럼 쏟아지는데 이를 뚫고 엄폐물까지 진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영화 '에이리언'의 미술 감독이기도 했던 'H.R 기거'만의 기괴한 그림체를 따온 듯한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첫 장면인 오마하 해변 상륙 장면처럼 주인공이 화살을 뚫고 엄폐물까지 돌진한다./사진=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캡처

최신 기종인 아이폰15프로 기준 게임을 실행했을 때 발생하는 최적화 문제는 숙제로 남아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을 설치한 후 7기가바이트(GB) 정도의 추가 파일을 다운로드하던 중 멈춤 현상이 두 번 발생했다. 멈춤 현상 발생 후 게임을 재시작하면 검은 화면이 뜨며 아예 재실행되지 않기도 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아이폰 이용자는 게임하지 말라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별이 되어라2는 하이브IM 사업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앞서 하이브IM은 △인더섬 위드 BTS(2022년 출시) △리듬 하이브(2021년 출시)를 서비스하고 있다. 두 게임 모두 하이브 소속 가수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비(非) 아티스트 IP 게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하이브IM은 지난해 매출 309억원, 영업적자 1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영업적자는 더 큰 폭 늘었는데 신작 부재 탓이 컸다.

이런 상황에서 하이브IM은 덩치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110명 정도였던 임직원을 올해 220여명까지 늘었다. 그런 만큼 별이 되어라2에 대해 회사측이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하이브IM 관계자는 "별이 되어라2를 성공적으로 서비스함과 동시에 종합 게임사로 나아가기 위한 발돋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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