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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 팬덤"…LGU+ '무너', 글로벌 캐릭터 될까

  • 2024.05.25(토) 14:00

[위클리잇(IT)슈]KT, 양자암호 키분배 장비개발

국내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의 대표 캐릭터인 '무너'가 세계 최대 규모의 캐릭터 IP(지식재산권) 전시회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다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라이선싱 엑스포'에 참가해 대표 캐릭터 '무너 크루'를 선보였다.

라이선싱 엑스포는 캐릭터와 브랜드 IP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B2B(기업간 거래) 라이선싱 전시회다. 해마다 70개국 IP기업 200곳이 참여하며, 3만명의 글로벌 바이어들이 전시회를 방문해 수천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무너크루 전시 부스를 꾸리고 22일 기준 20여개 기업들과 라이선싱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무너크루는 △질풍노도 사회초년생 K-직장인 '무너' △왕년의 슈퍼스타 '홀맨' △동묘의 패셔니스타 '아지' 3종으로 구성된 캐릭터 크루다. 앞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한국공동관' 모집 공모에서 한국 대표 IP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무너는 귀여운 디자인과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MZ(젊은)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 인스타그램 팬덤만 25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어 이번 글로벌 시장 진출의 성과도 기대된다.

무너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오사카 아베노 큐즈몰과 미오몰에서 팝업 스토어를 두 차례 운영한 결과 약 2개월 동안 방문객 6만명이 다녀갔다. 이를 바탕으로 올 초 일본 현지 에이전트 '인투 코퍼레이션'과 라이선싱 수출 계약을 최초로 체결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라이선스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캐릭터 굿즈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분석해 관련 품목도 2배 이상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직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다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Mandalay Bay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24 라이선싱 엑스포'(Licensing Expo)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AI 게임 '마법소녀 루루핑' 출시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가 인공지능(AI)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이하 마법소녀 루루핑)을 지난 23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얼리 액세스(미리해보기)로 출시했다.

마법소녀 루루핑은 출산율 저하로 인해 마법 소녀가 부족해진 가상의 대한민국에서 펼쳐지는 음성 역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가 마이크 입력 장치에 육성으로 마법 주문을 외치면 상대방과 전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렐루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AI 음성 인식 기술이 목소리의 크기, 발음, 감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값을 주문의 대미지로 계산한다"며 "더 많은 대미지를 입혀 상대방의 정신력을 먼저 고갈시켜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는 싱글 플레이 모드와 다른 이용자와 1대1 전투를 펼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멀티 플레이 모드는 두 이용자가 오프라인에서 컴퓨터 한 대로 함께 즐기거나 온라인 초대 방식으로 만나 플레이할 수 있다.

마법소녀 루루핑은 3명으로 구성된 개발진이 AI 기술의 효율성과 개발자가 가진 창의력의 조화로 내부 데모 버전까지 1개월 만에 초단기로 개발한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 내 모든 그래픽 요소는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해 1명의 개발자가 제작을 전담했다.

마법소녀 루루핑은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신규 에피소드 추가, 지원 언어 추가, 편의 기능 강화 등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AI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그래픽=크래프톤 제공

KT, 양자암호 키분배 장비 개발

KT는 초당 15만개의 비밀 키 정보를 생성하는 양자암호 키 분배(QKD·Quantum Key Distribution) 장비를 개발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양자암호 키 분배 장비는 양자 역학적 특성이 적용된 비밀키를 생성하고 분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비밀 키로 정보를 암호화하면 복제가 불가능해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천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이 통신망에 도입되면 1분에 3만5000대 이상의 암호화 장비에 양자 비밀키를 갱신할 수 있다. 암호화할 정보를 다량 보유한 기업과 국방 분야 등 국가 주요 공공기관의 보안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KT 관계자는 "이번 개발로 기존보다 양자 암호 키 분배 성능을 5배 향상했다"며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과 유사한 성능을 확보한 점을 고려했을 때 KT의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T 연구원이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고속 양자 암호 키 분배 장비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KT 제공

NHN에듀 '아이엠스쿨', 서울 이어 경기·제주 확대

NHN에듀의 알림장 앱 서비스 '아이엠스쿨'이 경기도와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소식을 학부모에게 바로 전달하는 서비스에 나섰다.

NHN에듀가 '가정통신문 일괄 발송 시스템 구축' 사업을 하면서다. 지난해 2월 서울시 교육청의 동일한 시스템 연동 이후 경기도와 제주도까지 더 넓은 지역을 아우르게 됐다.

그동안 교육청에서 발송하는 가정통신문은 공문을 받은 개별 학교가 내부 결재 후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학부모에게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 담당자가 공문을 재생산하고 보고 후 결재하는 절차가 필요해 업무 부담으로 작용했고 발송 지연과 누락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각 교육청은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덜고 누락과 지연의 문제점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가정통신문을 중간 과정 없이 학부모에게 일괄 발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강용혁 NHN에듀 대표는 "이번 서비스로 교육청 가정통신문 소식을 별도의 신청과 비용 없이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부모-학교-학생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이용자 편의성과 효율성 증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엠스쿨은 누적 회원수 650만명, 연동된 학교수는 1만2400곳에 달하는 앱이다. 학교 소식은 물론 교육정보 콘텐츠, 학원 소식, 커뮤니티, 교육연계 추천도서 등 다양한 정보들을 한데 모아 종합 플랫폼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클리 잇(IT)슈'는 놓치면 아까운 소식을 매주 토요일 전해드리는 IT바이오부의 뉴스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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