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18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내부 운영 규정과 현황 등을 담은 투명성 보고서를 외부에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두나무의 내부 규정과 이상거래 모니터링 현황, 기관의 데이터 요청 대응 현황 등이 담겼다. 크게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내부거래) 금지 노력 △시세조종 행위 금지 노력 △고객위험평가제도(KYC) 운영 현황 △거래지원 정책 등으로 구성됐다.
두나무는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법령보다 강화된 내부 자율규제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직원은 물론 직계 혈족까지 업비트 내 가상자산 매매·교환 행위를 제한한다.
시세조종을 막기 위해 시장감시 시스템(UMO)도 구축했다. UMO는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을 위한 주문과 호가정보 매칭 등 구현이 어려운 필수 요소를 포함했다. 불공정행위 의심 계정에 대한 연계성자동분석 시스템도 구축했다.
보고서에는 거래소 운영 현황도 담겼다. 지난해 업비트 총 거래대금은 약 933조원, 거래 이용자는 255만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상거래탐지 시스템(FDS)으로 보이스피싱 등 범죄로부터 986억원의 이용자 자산을 보전했다.
두나무는 앞으로도 투명성 보고서를 매년 공개할 계획이다. 이석우 대표는 "업비트는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과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 중"이라며 "투명한 운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