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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다산, 액상형 변비약 개발 손잡았다

  • 2024.08.14(수) 15:22

中 요녕대웅제약, 선양다산연구소와 협력

요녕대웅제약과 선양다산연구소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중국 요녕성에 위치한 '요녕대웅제약'이 '선양다산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액상형 만성변비 치료제의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고 14일 밝혔다. 선양다산연구소는 국내 기업인 다산제약이 중국에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요녕대웅제약은 지난 2013년 대웅제약이 중국 요녕성에 설립한 '내용액제' 생산 전문기업이다. 내용액제란 시럽제, 현탁액처럼 약품을 물 등에 용해해 만든 액상 의약품을 말한다. 요녕대웅제약의 내용액제 전용공장은 한국과 중국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용기 다양화, 고농도 제품 생산 등 차별화 전략으로 중국 내용액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과 국내 시장에 지사제 '스타빅', 제산제 '뉴란타'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요녕대웅제약은 다산제약이 만성변비 치료제로 개발 중인 'PEG-3350'을 생산한다. 현지 제조소가 없는 선양다산연구소의 생산지 역할을 하는 것이다.

PEG-3350은 폴리에틸렌글리콜 전해질 경구 용액으로, 기존 분말 형태의 제품보다 복용 편의성과 안전성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주 성분인 폴리에틸렌글리콜은 수분을 흡수하고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설에 도움을 준다.

앞서 요녕대웅제약과 선양연구소는 지난 2022년 양사간의 품목 연구, 생산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 협약을 계기로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연구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 관계자는 "중국에서 체결된 이번 양사간 협약은 국내 제약사 간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요녕대웅제약은 다양한 질환의 내용액제 생산과 공급이 가능한 전용공장을 통해 공동개발과 오픈 컬래버레이션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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