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중국 국영제약사인 상해의약그룹의 자회사 상해의약건강과학을 통해 자체 개발한 일반의약품 7종(사진)을 중국 현지에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최근 의약품 공급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현지유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의약품을 입점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홍콩 내 오프라인 약국매장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의약품은 △목앤(인후염) △코앤(비강보습제) △코앤쿨(비염·코막힘) △목시딜 3%(탈모) △목시딜 5%(탈모) △루마겔(소염진통) △파워겔(국소마취) 등이다.
상해의약그룹은 약 200개의 자회사와 5만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국영 제약사로 지난해 약 2603억위안(약 50조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 범위를 넓혀 글로벌 시장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우수한 제품력을 입증한 한미의 다양한 일반의약품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중국 최대 국영 기업 중 하나인 상해의약그룹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미약품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