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대형 신작의 부재 속에서도 마케팅 비용을 대폭 줄이며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내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출시를 필두로 내년에는 신작 9종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219억원에서 이번에는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6473억원으로 2.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0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 외국 매출은 5005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이 전년 동기 83%에서 77%로 줄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가 43%로 가장 컸고 한국 23%, 유럽 13%, 동남아 8%, 일본 7%, 기타 6% 순이었다.
이렇다 할 신작이 부재했던 가운데 영업비용을 10.8% 축소해 5818억원을 집행했다. 마케팅비의 경우 1046억원으로 같은 기간 28.3%나 줄였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3분기는 대형 신작이 없었기 때문에 실적에서 숨고르기를 했다"면서도 "연말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Origin)' 등 기대작을 포함해 신작 9종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했다.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G-STAR) 2024'에서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 등 신작 2종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챔피언십' 오프라인 대회와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 무대 행사 등으로 이용자와 소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