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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확장' 크래프톤, 종합 콘텐츠사 노린다

  • 2025.01.07(화) 08:00

작년 연간 영업익 1조 유력…올해도 기대
신작 개발 넘어 콘텐츠 융합 통한 IP 확장

크래프톤이 종합 콘텐츠 회사로의 도약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으로 업계 입지를 굳힌 가운데서도 다양한 장르와 콘텐츠로 IP 다각화를 꾀하는 동시에 외국 게임사 투자 등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광폭 행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최근 1조2155억원까지 올라왔다. 이는 6개월 전(8738억원) 대비 40% 가량 급증한 수치다. 

간판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IP가 대표 프랜차이즈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며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PC 트래픽이 작년 한해에만 20만명 증가해 70만명대에 들어섰고 모바일의 경우 인도 현지화 전략으로 신규 이용자를 대거 확보했다. 

신작 개발과 콘텐츠 융합을 통한 IP 다각화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특히 올해는 '인조이', '다크앤다커 모바일', '프로젝트 아크' 등 자체 개발 신작을 연이어 출시한다. 인조이의 경우 온라인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에서 최근 위시리스트(찜하기) 순위 5위, 팔로워 15만명을 기록하며 파이프라인 확대 기대감을 키운다. 

지난해 9월에는 숏폼 드라마 플랫폼 업체인 스푼랩스에 1200억원을 투자해 비게임 콘텐츠에 대한 야심도 드러냈다. 크래프톤은 해당 투자로 드라마 IP와 게임 콘텐츠를 융합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외국 게임사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3분기에만 영국 리퍼블릭 게임즈, 미국 데이4스튜디오 등 외국 게임사 4곳에 100억원 이상을 들여 지분 확보에 나섰다. 이들 개발사의 개발 게임을 직접 퍼블리싱해 퍼블리셔로서의 포지션도 가져가겠다는 구상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장기적인 성과를 위해 크리에이티브를 발굴할 개발 인력들을 확보하는 것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관련 비용은 일관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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