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2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며 사상 최대인 4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 모두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제약 최초로 '매출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23%(8527억원), 영업이익은 19%(2064억원) 각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조 클럽…올해도 20%이상 성장먼저 별도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매출 상승 및 1~3공장 풀가동을 바탕으로 매출 3조4971억원, 영업이익 1조32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5583억원), 영업이익은 10%(117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와 잇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급 수주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수주액만 43억달러로 2011년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76억 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글로벌 상위 20곳 제약사 중 총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4공장이 풀가동되고 5공장(4월 준공 예정)까지 상업 생산에 돌입하면 매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6공장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영업이익 2300억 증가 '사상 최대'글로벌 시장에 바이오시밀러를 공급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1조5377억원, 영업이익 43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를 통해 매출은 전년 대비 51%(5174억원), 영업이익은 112%(2300억원)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의 한국∙미국 허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의 한국∙미국∙유럽 허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한국∙유럽∙미국 허가로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하면서 파트너사와의 판권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대가) 수익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5년 다국적 제약사 산도스(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및 테바(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SB27)는 임상 1상과 3상을 오버랩하는 전략을 통해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에도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전년대비 20~25% 성장한 5조5705억원을 매출 전망치로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