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온스가 1분기 종속회사의 실적개선과 비용관리 효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매출은 다소 정체된 모양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온스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1458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1478억원 대비 1.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7억원 대비 20.1%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 1분기 매출은 1316억원,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 역시 연결기준 8.8%, 별도기준 9.8%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수익성 개선은 종속회사의 실적개선 및 전사적 비용관리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건기식 사업을 하는 휴온스엔(전, 휴온스푸디언스)은 1분기 흑자전환 했으며, 전문의약품 제조 및 판매회사인 휴온스생명과학은 적자폭을 줄였다.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등 주요 비용을 관리 및 절감해 판관비율은 전년도 43.2%에서 39.5%로 3.7%포인트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전문의약품과 당뇨 의료기기의 매출 성장이 돋보였다. 전문의약품은 국내에서 순환기, 대사 등 만성질환 관련 의약품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연초 독감 유행으로 인해 항생제 처방도 늘었다.
특히 1분기 점안제 매출은 12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의료기기 매출은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이 계속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다.
다만 뷰티∙웰빙사업은 액 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사업부문을 분할해 종속회사로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줄었다.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사업, 새롭게 출범한 통합법인인 휴온스엔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강화로 양사의 주요 사업부문 역량 및 전문성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는 연내 20ml 다회용 리도카인 마취제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제네릭의약품 품목허가(ANDA) 승인과 치과용 국소마취제의 신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주사제 신규 증설라인 가동과 함께 신규 매출이 발생하고 원가율 회복으로 이익률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건기식 사업부 분할합병 이후 휴온스의 고유 사업영역을 더욱 강화해 튼튼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키울 것"이라며 "주사제와 점안제 신규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수출 확대와 더불어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꾸준한 투자를 통해 가시적 성과와 중장기 성장동력을 함께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