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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대주주 이정훈 전 의장 '빗썸에이'에 힘 싣나

  • 2025.09.24(수) 07:40

사내이사 등재…직접 신사업 지휘 가능성
거래소는 캐시카우…신설법인 역할 커질듯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이정훈 전 이사회 의장이 인적 분할로 새로 설립되는 '빗썸에이'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제도권에 안착한 거래소는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이 전 의장은 빗썸에이를 직접 진두지휘하며 신사업과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집중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22일 빗썸에이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 선임 등 회사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눈에 띄는 점은 이 전 의장이 사내이사로 자리했다는 것이다.

이 전 의장은 한때 빗썸의 사내이사를 지내기도 했지만, 금세 직을 내려놓는 등 공식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이번에 이 전 의장이 사내이사가 되면서 그가 직접 빗썸에이를 지휘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빗썸에이의 대표이사는 이번 주중 선임될 예정으로 이 전 의장이 직접 대표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빗썸에이의 사내이사로는 김재환 빗썸인베스트먼트 대표, 최대열 빗썸 기획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 전 의장이 신설법인에 집중할 것이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돌았다. 거래소 사업이 제도권에 진입하면서 대주주 이 전 의장의 운신 폭이 좁아지고 규제 하에서 과감한 시도가 힘들어진 만큼, 새 회사를 만들어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실제 이 전 의장은 거래 수수료 무료, 공격적 상장 정책 등을 비롯해 빗썸글로벌 사업 등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도전으로 빗썸을 성장시키며 가상자산 업계를 이끌어 왔다. 한때 10%까지 떨어졌던 빗썸의 국내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린 것도 그의 업적이다.

이에 따라 빗썸에이의 위상과 역할은 단순히 거래소를 제외한 비핵심사업을 통합하는 것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업공개(IPO)와 계열사 정리를 통한 경영 효율화 등의 목적뿐 아니라 빗썸의 주력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빗썸에서 인적분할된 단순 투자회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빗썸에이는 사업 목적에 전자상거래에 의한 금융업, 부동산 개발·임대업, 종합관광 휴양지 개발과 시설 운영업 등을 포함해 빗썸파트너스, 아시아에스테이트, 아이씨비앤코 등 계열사들의 사업을 모두 영위한다. 이 회사는 자본금이 100억원에 달하고 자본총계 6000억원대의 거대한 회사다.

물론 현시점 기준 빗썸에이의 주력사업이 불분명하고 이번에 통합되는 계열사들의 경영성과와 시장 입지가 미약해 당장 회사가 빗썸의 또 다른 한 축으로 자리잡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사업은 이미 성장 궤도에 올라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당국의 관리감독이 심해져 관점에 따라서는 확장성과 성장성에 제약이 커졌다"며 "빗썸 이정훈 전 의장이 빗썸을 기반으로 새 회사에 집중해 과감한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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