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중심의 사업 구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플랫폼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핵심 모바일 타이틀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성장 둔화가 본격화된 데 따른 조치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026년 PC·콘솔 기반 대형 신작 등의 출시를 통해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선다. 내년 선보일 주요 프로젝트인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PC·콘솔 플랫폼을 겨냥한 대형 신작이다. 그동안의 모바일 중심 구조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전략을 펼치는 이유는 기존 모바일 의존도가 높아 성장성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매출 비중은 △2022년 86.4% △2023년 93% △2024년 86.2%에 달했다. 올해도 △2025년 1분기 74% △2분기 69% △3분기 66%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의존도는 타사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3분기 크래프톤은 △PC 3539억원 △모바일 488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플랫폼 간 균형 잡힌 성장을 보였다. 네오위즈 역시 △PC·콘솔 587억원 △모바일 585억원으로 특정 플랫폼에 치우치지 않는 구조를 유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랫폼 다각화와 함께 자체 지식재산권(IP) 강화에 힘쓰고 있다. 내년 출시 예정작 11종 가운데 8종이 자체 개발 IP다. 오는 1분기 출시 예정인 '슴미니즈(SMminiz)', '더 큐브, 세이브 어스(THE CUBE, SAVE US)' 모두 자체 개발작이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Q, 프로젝트C 역시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통해 직접 개발 중인 작품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모바일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플랫폼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회사를 통해 자체 IP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