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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아찔한 주행…'자전거 전용' 무색

  • 2018.04.10(화) 17:38

▲ '서울시 종로 자전거 전용차로'가 개통한 지 사흘째인 10일 오후, 서울 종로3가 부근 자전거 전용차로에서 서울시 계도 직원들이 있음에도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자전거 전용차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 종로에 자전거 전용차로가 지난 8일 개통했다. 광화문우체국에서 종로 6가 동대문종합상가까지 이어지는 편도 차로다. 자전거 전용차로는 차로 갓길에 만들어 놓은 자전거 전용 길이다. 자전거만 다녀야 하고, 오토바이나 택시, 승합차 등은 침범할 수 없다.

 

그러나 개통 사흘째인 10일 기자가 나가본 종로 자전거 차로는 불법으로 끼어든 오토바이와 승합차들이 마구 침범해 사용하고 있었다. 신호대기가 걸리면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주저없이 자전거 도로로 나와 달리고 몸집이 작은 경차들 역시 자전거 도로를 전용차로로 착각하는 듯했다.  


택시도 마찬가지. 종로 자전거 차로는 총 길이 2.6㎞다. 이 구간에는 택시 승강장이 5곳 있다. 택시는 승강장에서만 승객을 태우거나 내릴 수 있다. 그러나  택시들은 자전거 전용차로를 택시 전용차로처럼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첫 단계 종로 자전거전용차로에 이어, 5월 청계천변 자전거전용도로 구축에 들어간다. 완성되면 1단계 계획인 종로~청계천변~종로간 도심 환상형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시는 한양도성~여의도~강남을 잇는 약 73km의 2․3단계 자전거도로망도 연내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도로망 구축과 함께 운전자들의 인식 부족에 대한 홍보가 시급하다. 자전거 이용자 역시 인도 주행은 불법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이날 자전거 이용자들은 자전거 도로가 승합차 등으로 정체 되니 인도로 올라가 주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전용차도를 벗어나 차로 안쪽으로 곡예 주행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서울시는 이러한 지적에 따라 10일부터 안전요원 300명에다 서울시 공무원들을 대거 투입, 집중 계도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각 교차로에 안전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하고 이달 중에 CCTV 설치를 완료해 무인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 정차장으로 변한 자전거 도로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갓길주행 빈번한 자전거 도로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계도 표지만 따위...'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오토바이 전용차도?'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몸집이 작아 그냥 주행?'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아찔한 공예 주행'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서울시는 계도 인원을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종로 3가부터 4가 까지는 단 두명의 계도인원만 보였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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