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풀무원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0개와 주유소 11개를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워치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의원(자유한국당·부산진구을)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해 전국 휴게소(주유소 포함)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풀무원의 점유율은 5.33%로 대보그룹(11.68%)에 이어 2위다. 한국도로공사 관할이 아닌 민자고속도로는 제외한 수치다. 관련기사 휴게소시장 점유율 분석
풀무원은 풀무원식품, 풀무원푸드앤컬처(옛 이씨엠디), 그린익스프레스파크 3개사가 휴게소 10개와 주유소 11개를 운영중이다. 휴게소점유율 5.12%, 주유소 점유율 5.52%로 합계 점유율이 5.33%이다.
지분구조는 풀무원이 풀무원식품과 풀무원푸드앤컬처 지분을 각각 100% 보유중이며, 풀무원푸드앤컬처가 그린익스프레스파크 지분을 45.21% 가지고 있다.
그린익스프레스파크는 풀무원푸드앤컬처가 파리크라상(44.02%), KH에너지(10.77%) 등 다른 회사와 합작해서 만든 회사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첫 정규휴게소인 시흥하늘휴게소를 운영하는 곳이다.
2017년 11월 문을 연 시흥하늘휴게소는 개장 2년차인 지난해 매출 277억1200억원을 올리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도로공사 관할 기준) 매출순위 3위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휴게소워치 시즌3]②덕평 매출1위 유지에 만족
시흥하늘휴게소를 포함해 풀무원이 운영하는 휴게소 10곳의 매출합계는 748억원으로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1조3842억원)의 5.4%에 해당한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전주광양고속도로 오수휴게소 광양·전주뱡향이 지난해 각각 70억1800원, 67억9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풀무원식품이 운영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마산방향)휴게소도 70억1300만원을 매출을 올렸다. 나머지 휴게소는 30억~50억원대다.
풀무원 계열사가 운영하는 휴게소의 평가등급은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관련기사 전국휴게소 운영평가 등급
한국도로공사는 매년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객만족, 서비스, 위생관리, 책임경영 등을 점검해 상대평가 방식으로 1~5등급을 부여한다. 1등급은 상위 10%, 2등급은 상위 10%초과~30%이내, 3등급은 상위 30%초과~70%이내, 4등급은 상위 70%초과~90%이내, 5등급은 하위 10%다.
시흥하늘휴게소는 3등급을 받았고 영산·오수·함평천지(서울방향, 풀무원푸드앤컬처 운영)휴게소는 하위 30%에 해당하는 4등급에 머물렀다. 풀무원이 지난해 신규입찰을 따낸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휴게소, 동해고속도로 외동휴게소(울산방향)는 올해 평가대상이다.
휴게소 시장점유율 2위인 풀무원이지만 1~2등급을 받은 곳이 없다. 규모의 성장에 비례해 운영평가도 개선해야하는 과제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