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한국식 핫도그’가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모짜렐라 핫도그’와 ‘체다모짜 핫도그’ 등 냉동 핫도그를 지난해 미국과 일본에 1000만여 개를 수출했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 ‘모짜렐라 핫도그’를 히트시키며 국내 치즈 핫도그 시장을 새로 개척한 풀무원은 한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2년 후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2019년 여름 일본에 모짜렐라 핫도그를 첫 수출한데 이어 작년에는 미국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일본에 600만 개, 미국에 400만 개의 핫도그를 수출, 연간 1000만 개 이상 수출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핫도그 수출 목표를 1500만 개로 잡고 동남아시아 수출 계획도 세웠다. 중국 시장은 풀무원식품의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이 현지에서 ‘모짜렐라 핫도그’를 제조해 올해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치즈’가 들어간 핫도그는 ‘한국식 핫도그’로 통용된다. 핫도그 원조 미국에서는 긴 빵을 갈라 소시지, 렐리쉬, 케첩 등을 얹어 먹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막대기에 꽂아 먹는 콘독(Corndog)형태도 있지만 치즈를 넣는 경우는 드물다. 일본도 소매시장에서 핫도그 자체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풀무원은 2011년 ‘올바른 핫도그’를 출시하면서 국내 냉동 핫도그 시장을 열었다. 2011년 약 100억 원대였던 냉동 핫도그 시장은 2014년에는 약 300억 원대까지 성장했고 작년에는 900억 원대로 커졌다. 풀무원은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모짜렐라 핫도그를 출시, 닐슨 기준 국내 치즈 핫도그 시장 1위를 달성했다.
전지은 풀무원식품 글로벌사업부 PM은 “한국식 핫도그는 콘텐츠가 확실한 식품 아이템”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식문화의 강점이 담긴 제품들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