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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조류발전소 '빠르고 싸게' 짓는다

  • 2013.09.10(화) 11:20

'케이슨 장착형 조류발전 지지구조' 공법

현대건설은 조류발전소를 지을 때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케이슨(Caisson) 장착형 조류발전 지지구조' 공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케이슨이란 철근 콘크리트 상자 모양의 구조물이다. 이 공법은 부양식 독(dock)이나 육상 부두가에서 대형 콘크리트 상자를 제작한 뒤 여기에 물살을 받아 전기를 만드는 날개모양 발전기를 장착해 예항선(曳航船) 또는 기중기선에 의해 해상으로 운반, 방파제나 바닷속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육상에서의 '공장 제작형 다단계 케이슨 공법'을 활용해 이번 공법을 개발했다.특히 이 공법은 육상에서 대부분 시공이 이뤄져 공사 품질을 높일 수 있고 해상 공사에서의 리스크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향후 대규모 조류발전 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8년 '울돌목 시험 조류발전소' 구조물을 시공했으며 해양수산부 국책과제인 '능동 제어형 조류발전 기술개발'을 비롯해 '다층 조류 발전기 및 파랑 흐름 발전용 소파(일종의 방파제) 구조 개발' 등을 수행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을 통해 조류발전 사업의 경제성을 확보해 국내외 조류발전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해상풍력, 해상풍력-조류 복합발전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해양 에너지 산업을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슨 장착형 조류발전 시공순서 전반부(자료: 현대건설)]
 
[케이슨 장착형 조류발전 시공순서 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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