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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2017년까지 부채 6조4천억원 줄인다

  • 2014.03.03(월) 15:35

한국도로공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2017년까지 자체 노력만으로 부채 6조4000억원을 줄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도공 부채는 2012년 말 기준 25조3000억원으로, 2017년에는 36조1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29조7000원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부채비율은 2012년 97%에서 2017년 91%로 줄어들게 된다.

 

도공의 부채 감축계획은 ▲사업구조 개편 ▲강도 높은 지출혁신 ▲핵심자산 매각 ▲창의적 수입증대 등으로 나눠 추진된다.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시급성·경제성을 고려해 투자규모를 연간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조정하고 민자 유치가 가능한 부문은 민자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출혁신과 관련해서는 교통 소통과 같은 도로 본연의 기능 위주로 유지관리비 예산을 운영하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연간 7% 인상 요인을 4% 이내 수준으로 억제하는 등 1조5000억원을 절감할 방침이다.

 

또 본사 사옥 외에 고속도로 휴게시설 운영권을 민간에 매각해 기존 임대시설과 가격·품질서비스 경쟁체제를 확대하고, 민자고속도로 등 6개 출자회사 지분도 전량 매각해 실질적인 부채감축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본사 부지, 휴게시설 운영권 매각은 헐값 매각과 공정성 시비 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매각준비 단계부터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상경비 18%를 절감하고 업무추진비, 잡비 등 소비성 경비를 30% 절감키로 했다. 또 임직원의 임금을 감액 또는 동결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의 통행요금 인상에 의지하지 않고 전 직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고속도로 마케팅으로 통행료 수입을 1% 늘리고, 복합휴게시설 민자유치, 폐도로 태양광발전사업 유치 등을 통해 수입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도공은 부채증가 원인으로 건설재원은 단기간(5~7년)에 투입되는 반면 수입은 장기간(30년)에 걸쳐 통행료로 회수되는 특징을 꼽았다. 또 통행료 수입이 원가의 81% 수준에 불과한 데다 정책 목적(출퇴근 할인, 화물차 심야할인)의 통행료 감면액이 통행료 수입의 7%에 달한다는 점도 주요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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