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대로 가격을 낮춘 하이패스 단말기가 9월에 나온다. 현재 하이패스 단말기는 4만~6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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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단말기 업체 6곳과 ‘국민보급형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개발·보급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하는 업체는 아이트로닉스, SD시스템, AITS, 에이치비, 테라링크커뮤니케이션스, 한국인포콤 등이다.
도로공사와 참여업체들은 8월 말까지 단말기 개발을 마치고 9월 중에 보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단말기 가격은 2만원대로 예상된다. 협약에 참여한 업체들이 자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지금보다 가격이 싼 단말기가 나오면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률이 높아질 것으로 도로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률은 작년 말 기준 47%이며 고속도로 통행 차량 중 하이패스 이용률은 60%수준이다.
정재석 도로공사 전자지불팀장은 “2007년 하이패스를 도입한 이후 보급률이 높아지다가 3년 전부터 주춤한 상황”이라며 “내년 말까지 행복단말기 100만대를 보급하면 보급률이 50%를 넘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률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는 2020년에는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요금소를 무인화 할 계획이다. 하이패스를 달지 않은 차량은 영상인식 장치로 번호판을 촬영해 청구서를 보내는 방식으로 통행료를 징수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