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LH, ‘대행개발’ 방식으로 빚 부담 던다

  • 2014.04.04(금) 11:40

민간 건설사가 택지나 도로를 조성해 주고 그 대가로 아파트 용지를 받는 대행개발 방식이 빚 많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새 돌파구가 되고 있다.

 

LH는 연말까지 24개 지구, 총 27건의 공사에 대해 부채 감축을 위해 도입한 대행개발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LH는 최근 시범사업으로 경기 고양 항동지구, 양주 회천지구, 울산 송정지구 조성공사를 입찰에 부친 결과 모두 낙찰자를 선정했다. 항동지구는 중흥건설, 항동지구는 호반건설, 송정지구는 금강주택이 각각 낙찰 받았다. 항동지구와 송정지구는 각각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H는 이달 7일에는 경기 군포 송정지구, 14일에는 대구 연경지구 조성공사를 대행개발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 조성공사와 도로개설공사, 조경공사, 시설물 설치 공사에도 대행개발 방식을 도입한다.


LH 관계자는 “대행개발 방식으로 땅을 팔면 LH는 자금 조달 부담을 덜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순연된 사업지를 개발할 수 있고 건설업체는 좋은 위치의 공동주택용지를 선점할 수 있어 윈-윈(win-win)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영 LH 사장은 최근 지방 현장을 방문해 “대행개발, 민간·공공 공동개발, 임대주택리츠 등 새로운 사업방식은 LH가 미래에 나아가야할 길이므로 전향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자세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