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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m 올린 타워크레인, 내리는 데만 넉달

  • 2016.08.08(월) 15:04

고난도 롯데월드타워 최고층설비 해체 완료

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현장 최고층 외부에 설치된 국내최대 규모(64톤)의 대형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을 지난 3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타워크레인 해체는 골조공사를 마쳐 건축물의 완공이 했음을 의미한다는 게 롯데건설 설명이다. 555m, 123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연말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 롯데월드타워 현장 타워크레인 해체 과정(자료; 롯데건설)

 

롯데월드타워는 상층부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로 설계돼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고 해체하는 작업이 다른 초고층 건물보다 매우 어려웠다는 게 이 건설사 설명이다.

 

해체 작업은 올해 4월8일부터 시작했다. 일반적인 건설현장은 상부 타워크레인을 지상까지 단번에 내리지만 이 현장에서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타워 중간 79층에 해체를 위한 공간인 좌대를 따로 만들었다.

 

1차로 이 좌대에 크레인 구조물을 이동을 시킨 후 이어 지상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해체를 완료하는 데 걸린 기간은 4개월에 가까운 총 115일이다.

 

2대씩 설치된 64톤과 32톤 타워크레인을 중 1대씩을 각각 해체해 내린 후, 다시 크레인 해체만을 위해 건물 중간 외벽에 설치한 별도 중형 타워크레인으로 나머지도 해체해 내려보내는 식의 작업이 이 기간 동안 차례로 이뤄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건물의 형태와 바람의 영향으로 국내에선 드문 고난도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이었다"며 "6개월 전부터 사전 검토와 시뮬레이션을 수 차례 반복해 어려운 작업을 무사히 마친 만큼 내부 마감 등 나머지 공사도 안전하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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