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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용산 기지, 114년만에 민간에 개방

  • 2018.11.02(금) 16:32

▲ 2일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에서 열린 '용산기지 첫 버스투어'에서 참석자들이 일제시대 일본군 감옥인 위수감옥 앞에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약 114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던 '금단의 땅' 용산미군기지가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용산 미군기지 내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 볼 수 있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2일부터 올해 말까지 6차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기지 내 역사적·문화적 유의미한 장소 등을 둘러보면서 주요 거점에서 하차해 공원 조성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용산 미군기지는 1904년 일제가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용산 일대를 조선주차군사령부의 주둔지로 사용한 이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2005년 용산기지의 국가공원화 결정 이후 지난 6월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계기로 용산기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군이 사용 중인 군사시설이라는 한계로 지금까지는 국민들이 용산기지를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이에 미군의 부지 반환 이전이라도 국민들이 용산기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국토부를 중심으로 국방부, 서울시 및 미군이 협력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차 투어는 이날 진행되며 국토부 장관, 서울시장,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 관계자, 국회 국토위원장, 전문가, 시민 등이 참석한다.

 

1차 투어 이후 이달중 용산부지 및 공원조성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이 함께 3차례(11월 8일, 16일, 30일)에 걸쳐 투어를 실시한다. 12월엔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2차례(12월 7일, 14일) 추진할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용산문화원(www.ysac.or.kr)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 등으로 진행된다.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접수를 받는다.


이날 버스투어는 14번 게이트에서 시작해 ▲SP벙커(일본군작전센터) ▲②121병원(총독관저터) ▲위수감옥 ▲둔지산 정상 ▲주한미군사령부(한미연합사령부) ▲한미합동군사업무단 ▲병기지창 ▲남단 ▲드래곤힐 호텔 순으로 진행된다.

 

용산미군기지는 지난해 7월 미8군 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시작으로 올해 6월 평택기지에 주한미군 사령부를 개소하는 등 기지이전이 계속 진행 중이다. 향후 용산미군기지 내의 모든 시설의 이전이 끝나면 부지반환협상, 환경조사 등의 부지반환 절차에 따라 용산기지 반환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사전행사에서 "용산공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보다 많은 국민들이 우리 품으로 돌아오는 용산공원 부지를 직접 돌아보고 함께 생각을 모으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매주 1회씩 버스투어를 시작하고 횟수도 계속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공동취재단

▲ 2일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에서 열린 '용산기지 첫 버스투어'에서 참석자들이 일제시대 일본군 감옥인 위수감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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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에서 열린 '용산기지 첫 버스투어'에서 참석자들이 일제시대 일본군 감옥인 위수감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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