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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모비스-건설-캐피탈'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CFO 교체

  • 2025.06.27(금) 17:28

현대건설 김도형 전무, 모비스로 '영전'
현대건설 재경본부장에는 이형석 현대캐피탈 전무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임원들의 연쇄이동이 이뤄진다. 통상적으로 12월에 진행하는 정기 인사가 아닌 비정기 인사를 통해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달 30일 및 내달 1일자로 주요 임원 전출입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김도형 현대건설 재경본부장(전무)이 현대모비스로 이동한다. 197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도형 전무는 2000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이후 줄곧 재무 업무를 맡았다. 2011년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 후 현대건설로 합류했다. 

이후 현재까지 현대건설에서 14년째 근무했다. 줄곧 재경본부에서 일하면서 2019년 현대건설 재무관리실장 등을 거쳐 2023년 말에 재경본부장으로 부임했다. 지난해부터 현대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관리 협의체를 이끌었다.

김 전무의 이번 이동은 현대모비스가 그룹 내 지주사 역할을 하는 위치임을 고려했을 때 영전 격의 인사라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조 단위 적자를 내는 등 문제를 겪었지만 재정 건전성 관리 등의 공은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김도형 재경본부장(전무)/사진=현대건설

현재 현대모비스의 재경부문장은 1968년생 박기태 전무다. 박 전무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시립대 세무학 석사를 취득했다. 현대모비스 전신인 현대정공으로 입사한 뒤 세무팀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다.

박 전무는 2014년에 현대모비스 세무팀 팀장을 맡았고 2018년에 현대모비스 회계관리실장을 거쳐 2023년 말부터 현대모비스 재경부문장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그룹 주요 계열사 CFO 들이 현대차·기아 재무라인 출신인 데 반해 모비스에서 세무·재무 등을 20년 넘게 담당해온 인사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리더 교체를 통한 조직 체질 개선 차원에서 인사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무는 면직 인사만 났으며 향후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자리는 이형석 현대캐피탈 전무가 이동해 채운다. 현대차그룹 계열 편입 이후 현대건설의 CFO 자리는 현대차 임원 출신이 주로 왔다. 금융 계열사에서 온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1972년생인 이 전무는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 대학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수료했으며 미국법인 부장을 역임해 글로벌 투자자와 활발히 소통에 나서는 등 해외 시장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4년부터 현대캐피탈에 몸담았다. 

이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0월까지 현대카드 재무실장을 2년간 지냈고, 2021년 9월 현대캐피탈이 현대차그룹의 직할경영체제 출범한 뒤 그 다음달부터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으로 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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