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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데이터센터 '개발 주체'로…전남 장성 첫 선

  • 2025.12.16(화) 15:27

전남 '1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착공식
시공사·투자자로 참여…"사업 다각화"

대우건설이 전남 장성군에 이 지역 '1호'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2023년 정부가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을 발표한 이후 민간에 의해 첫 번째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처음으로 단순 시공사가 아닌 '개발 주체'로서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한다.

전남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조감도./자료=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지난 15일 전남 장성군 남면에 위치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홍보관에서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착공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참석했다.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는 전체 사업비 3959억원을 들여 수전용량 26MW급 규모로 짓는다. 3만2082㎡ 대지에 연면적 2만4244㎡ 규모로 데이터센터(지상 6층), 운영동(지상 2층) 건물 및 부대시설이 조성된다. 전남 지역에 최초로 들어서는 데이터센터다.

사업지가 위치한 광주연구개발특구는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현재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국가인공지능융합사업단 등 대규모 산학협력단지로 조성 중이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에 시공사로서는 물론, 직접 지분을 출자한 투자자로서도 참여한다. 대우건설 지분율은 5% 수준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시행법인인 파인디씨PFV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공사기간은 24개월로 2027년 12월 말 준공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시행사 사업비 조달을 위해 신용도 제공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채권자는 하나은행, KB은행 등이며 채무금액은 총 2959억원이다. 책임준공 미이행 시 채무를 인수하는 조건이다.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투자·운영까지 직접 참여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새 먹거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AI 기술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사업까지 연계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 참여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향후 이를 바탕으로 참여도와 비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AI, 빅데이터 등 확산으로 대규모 데이터 저장 및 처리 수요가 폭증하며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높은 기술경쟁력과 양재동 강남데이터센터(GDC)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로 적기 준공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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