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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키워온 자체사업…대우건설 '든든'

  • 2025.12.10(수) 15:57

부산·수원·의정부 등 각지서 분양 '흥행'
시행 이익 온전히 확보…실적 개선 기대

대우건설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확대해 온 자체사업장들이 올해 결실을 맺고 있다. 부산을 비롯해 경기 수원·의정부 등에서 잇따라 분양 흥행을 거두고 있다. 지분투자형 도급사업 비중도 커지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부산·경기 등지서 '연전연승'

1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올해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분양한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는 계약률 100%를 조기에 달성했다. '완판(완전 판매)'이라 불리는 성적이다. 이 사업장은 대우건설이 직접 시행·시공을 맡은 자체사업장이다.

마찬가지로 같은 자체사업장인 부산 '서면써밋더뉴', 경기 의정부 '탑석푸르지오파크7' 등도 빠르게 분양률을 높이고 있다.

서면써밋더뉴의 경우 주력 평형인 전용면적 84㎡A·B, 122㎡가 계약을 모두 마쳤다. 탑석푸르지오파크7 또한 초반 고전에도 최근 계약건수가 늘면서 완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성과가 자사 시장 분석 역량을 비롯해 사업 추진 능력, '푸르지오' 브랜드 상품 경쟁력 등이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8월 대우건설이 부산 수영구 남천동 일대 공급한 '써밋리미티드남천'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약 5000만원임에도 1만6200개 청약통장을 받으며 평균 경쟁률 22.62대 1로 흥행했다. 계약도 순항하면서 현재 84㎡A·B, 112㎡A·B, 122㎡A 타입 등이 분양을 완료했다.

완판에 성공한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 또한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4.36대 1, 최고 60.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단지는 지난 8월 분양해 정당계약을 시작 후 한 달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역별 수요와 고객 선호를 면밀히 분석해 상품 설계 단계부터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부분 사업지에서 안정적인 분양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탑석푸르지오파크7 석경투시도/자료=대우건설 제공

자체사업 확대 승부수 적중…턴어라운드 기대

대우건설은 최근 몇 년간 자체사업 비중 확대 전략을 꾸준히 이어왔다. 자체사업은 건설사가 직접 땅을 사들여 개발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시공은 물론 시행에 따른 이익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이 부산에 선보인 서면써밋더뉴 또한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를 확보해 아파트를 올린 사례다.

자체사업은 물론 지분투자형 도급사업 비중도 늘리고 있다. 경기 김포시 '풍무역푸르지오더마크'를 비롯해 써밋리미티드남천 등이 그 예시다.

자체사업은 회계기준상 당장 실적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매출·영업이익 개선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특히 대우건설 사례처럼 분양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안정적인 수익 회수 및 현금흐름 개선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올해 자체사업 성과가 향후 대우건설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향후에도 수익성과 시작성이 높은 자체사업을 비롯해 공공·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강화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통적인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강자로 올해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등 사업지에서 시공권을 따냈다"며 "정비사업에서도 서울·수도권 우량 사업지 중심 수주로 총 9개 사업지에서 3조7727억원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수주 금액(2조9823억원) 대비 약 26% 증가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사옥 전경/자료=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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