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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연구의 힘"…LG 가산연구소, '가전 혁신' 메카로 서다

  • 2025.12.13(토) 15:00

[워치인더스토리]
삼성 월렛, 교통 서비스 확장…'기후동행카드' 지원 시작
LG디스플레이, 업계 최초 車 사이버 보안 인증 확보

단층 연구소에서 시작된 세계 1위 가전기술

LG전자가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종합 연구소 '가산 R&D 캠퍼스' 설립 50주년을 맞아. 1975년 금성사 중앙연구소로 출범한 이후 가전·컴퓨터·생산기술을 아우르는 연구 거점으로 성장.

지난 8일 서울 가산동에서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현직 연구임원과 김쌍수 전 부회장 등 역대 연구 책임자, 산학 협력 교수들이 참석해 반세기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

가산 R&D 캠퍼스는 단층 실험동에서 출발해 2002년·2007년·2013년 증축을 거쳐 현재 연면적 3.5만평 규모로 확대. 상주 연구인력도 개소 초 수십명에서 1700여명으로 증가, LG 가전기술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잡아.

이곳에서 △DD모터(1998) △리니어 컴프레서(2001) △듀얼 인버터 에어컨(2016) 등 가전 혁신을 이끈 핵심 기술이 탄생. △트윈워시(2015) △LG 스타일러(2011) △UP가전(2022) 등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도 여기서 개발.

가산 R&D 기반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음. LG전자는 올해 컨슈머리포트 '신뢰도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순위에 올라. JD파워 소비자 만족도에서도 최다 수상을 기록. 냉장고·세탁기·건조기 등 주요 제품군은 북미·유럽에서 최고 평가를 받고 있어.

현재 연구소는 가전뿐 아니라 핵심 부품, 기능성 신소재, 플랫폼 연구까지 확장 중. 고속모터·인버터 실험실, 미생물·위생 시험실, 의류·공기과학 연구소, 소재연구소 등 다양한 특화시설을 통해 차세대 HVAC 컴프레서, 유리파우더 소재, 미래형 가전 플랫폼을 개발 중.

이현욱 부사장은 "50년간 축적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AI홈 시대를 이끌 전략 거점이자 R&D 혁신의 중심지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가산 R&D 캠퍼스 설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전·현직 임원들이 최신 LG 워시타워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오른쪽부터) 송대현 전 사장, 신문범 전 사장, 김쌍수 전 부회장./사진=LG전자

지갑 없이도 무제한 탑승…갤럭시로 쓰는 '대중교통 패스'

삼성전자가 갤럭시 이용자의 대중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삼성 월렛 교통카드'에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추가.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바로 기후동행카드를 발급해 이용할 수 있어.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기간 동안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으로, 통근·통학 이용자에게 비용 절감 효과가 큼. 서울시는 탄소 감축과 교통복지 확대를 위해 지난 2024년 해당 제도를 도입.

디지털 카드 형태의 기후동행카드는 이용내역 확인·잔액 조회·갱신 등 모든 기능을 삼성 월렛에서 처리할 수 있어 실물 카드가 필요 없어.

삼성전자는 티머니 교통카드 지원도 확대한다는 방침. 기존 USIM 방식뿐 아니라 eSIM 개통 기기까지 지원, 사용자가 용도에 맞는 교통카드를 선택할 수 있게 해.

갤럭시 워치에도 '삼성 월렛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 워치에 앱을 설치하고 이즐 카드를 등록하면 스마트폰 없이도 교통카드 결제가 가능.

채원철 부사장은 "고객에게 가장 편리한 교통카드 선택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기후동행카드 최초 지원을 시작으로 서비스 범위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

/사진=삼성전자

"해킹 막는 디스플레이"…LGD 기술력 입증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이버 보안 인증(ISO/SAE 21434)'을 획득.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전환이 가속하는 가운데 보안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

이번 인증은 글로벌 검증기관 UL솔루션즈가 부여하는 것으로, 자동차 개발·생산·공급·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사이버 공격 위험을 통제할 역량을 갖췄는지 평가.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개발 단계에서 해킹이 어려운 구조를 설계, 생산 단계에서 회로 보안 장치를 강화해 인증을 통과. 차량용 OLED 신제품이 대상.

인증 획득으로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 사용자 안전 확보 능력을 모두 인정받음. 완성차 업체들이 보안 인증을 의무화하는 유럽 시장에서는 필수 요건이 되고 있어 의미가 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차량 소프트웨어와 운전자를 연결하는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보안 중요성이 빠르게 높아지는 분야.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차량용 OLED 신제품 개발 및 양산 체계를 선제 구축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권극상 LG디스플레이 Auto사업그룹장이 정륜 UL솔루션즈 한국지사장으로부터 '자동차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 국제 표준(ISO/SAE 21434)' 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SK E&S, 국내 최대 민간 해상풍력 첫 결실

SK이노베이션 E&S가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 본격적인 민간 해상풍력 시대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 단지는 전남 신안 자은도 인근에 위치하며 규모는 96MW. 연간 약 3억kWh 전력을 생산할 전망, 이는 9만 가구 사용량에 해당. 이로 인해 연간 약 24만톤의 탄소 감축 효과도 기대.

해상풍력 1단지는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투자사 CIP가 2020년 세운 전남해상풍력㈜이 추진한 사업. 국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최초로 비소구 PF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업계 관심을 끌어.

이번 준공은 전남·신안이 추진 중인 8.2GW 해상풍력 로드맵의 첫 성과이기도. 대규모 해상풍력 보급을 이끌 마중물 역할 예상. 

SK이노베이션 E&S와 CIP가 개발 중인 2·3단지(각 399MW)는 올해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에 포함됨. 인허가 간소화와 REC 가중치 등 제도적 지원이 가능해짐. 두 단지는 2027년 말 착공해 2031년까지 총 900MW 규모 단지 구축을 목표로 해.

SK이노베이션 E&S는 풍력타워와 케이블 등 주요 기자재를 국내 공급망에서 조달함.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프론티어호'를 활용해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을 시공하는 등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도 적용. 신안군 협동조합에 첫 수익을 배분했으며 지역 업체 70여곳과 협업해 지역경제에도 힘을 보탬.

이종수 사장은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도약하는 전환점이자 탄소중립과 지역상생을 아우르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언급.

지난 11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E&S 

GS칼텍스, 'DAX' 전략으로 2년 연속 혁신 대상

GS칼텍스가 '2025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신설된 AI 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디지털 및 AI 트랜스포메이션(DAX)을 통해 경영 전반에 AI를 내재화한 점을 높이 평가. GS칼텍스는 지난해 DX 혁신 부문 대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

DAX 전략은 디지털 기반 데이터와 시스템에 AI를 결합해 의사결정을 더 빠르게 만드는 방식. 임직원은 AI를 업무 파트너처럼 활용해 분석·문서 작업 부담을 줄이고 전략적 판단에 집중할 수 있어.

앞서 허세홍 부회장은 "AI 활용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AI로 더 스마트하고 인간적인 업무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정유·석유화학 산업은 방대한 공정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AI 적용 효과가 크다는 평가. 여수공장에서는 △공정 최적화 △설비 관리 △에너지 효율 △안전관리 등 핵심 영역에 AI 기반 혁신이 확산 중. 드론·로봇·AI CCTV를 활용한 고위험 작업 안전 강화, 공정 이상 조기 감지도 대표 사례.

이러한 문화의 정착에는 경영진의 강력한 지원이 작용함. 허 부회장이 직접 DAX 개념을 만들고 AI 역량 강화를 주문, 경영진은 AI 교육을 경험하며 조직 수용성을 높여. 

GS칼텍스는 이러한 DAX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부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주관기관으로도 선정,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콤플렉스 구축을 추진 중.

허세홍(오른쪽) GS칼텍스 부회장이 '제3회 DT Day'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DAX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GS칼텍스

워치인더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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