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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OLED의 미래도 OLED"…LGD 흑자 전환 가속

  • 2025.09.26(금) 18:46

"마이크로·미니LED, OLED 화질 못 따라와"
8.6세대 투자 신중론…"재무 등 종합 판단할 것" 
3Q 4천억대 영업익 전망…연간 흑자 가시화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26일 '제16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한국 디스플레이의 미래는 OLED이고, OLED의 미래도 OLED입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6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 앞서 이같이 언급, OLED 중심 경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 사장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결국 기술"이라며 "사업성 있는 기술에 집중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경쟁사 신기술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 RGB든 미니 LED든 결국 LCD의 범주에 속한다"며 "OLED의 화질을 따라오려면 정면 기준 최소 15만 개 블록으로 로컬 디밍을 구현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OLED는 OLED일 뿐 대체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당사도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기술을 스터디하고 있으며 상품화가 필요해지는 시점에 맞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 계획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사장은 "8세대 관련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으며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며 "경쟁사가 투자한다고 곧바로 따라가기보다 사업 필요성과 재무 여건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입해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며 내년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중국 주요 패널 업체들 역시 IT기기용 OLED 시장 확대에 대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 사장은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에도 무게를 실었다. 그는 "상반기에도 개선 흐름이 있었지만 하반기는 그 이상의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연간 흑자 전환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000억원대 중반까지 상향 조정돼 최근 15분기 중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가 대형 OLED 상용화와 차세대 기술 개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으며 기술 리더십을 상징적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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