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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기술에 '탠덤' 세계관 입힌다

  • 2025.12.17(수) 10:00

OLED 기술에 이름 붙인 첫 브랜딩
'탠덤 WOLED·탠덤 OLED' 체계 공개
'CES 2026'서 기술 브랜드 첫선

LG디스플레이가 OLED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첫 기술 브랜드를 선보이며 시장과의 소통 방식을 바꾼다. 제품이 아닌 기술 자체를 브랜드로 묶어 고객 가치와 경쟁력을 직접 설명하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의 핵심 철학과 차별성을 담은 기술 브랜드를 공식 론칭했다고 17일 밝혔다. OLED 본질인 확장성과 가능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장수명·고휘도·저전력이라는 기술적 강점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시작 13년 만 처음으로 기술 단위 브랜딩에 나섰다.

핵심 키워드는 '탠덤(Tandem)'이다. OLED 소자를 여러 겹 쌓아 성능 및 내구성을 높인 LG디스플레이의 기술 정체성을 브랜드명에 담았다. 동시에 적용 분야에 따라 대형과 중소형 OLED를 구분, 기술 브랜드 체계를 정리했다.

대형 OLED에는 '탠덤 WOLED'를 적용한다. TV와 모니터용 OLED로 빛의 삼원색인 빨강·초록·파랑 소자를 각각 독립된 층으로 쌓는 업계 유일 구조를 앞세웠다. 여기에 화이트 광원(W)을 더한 WOLED 방식으로 LG디스플레이만의 기술적 차별성을 분명히 했다. 지난 2013년 세계 최초 대형 OLED 양산 이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태블릿·노트북 등 중소형 OLED에는 '탠덤 OLED'를 사용한다. RGB 소자층을 두 겹으로 적층해 화면 밝기를 높이면서도 수명과 전력 효율을 함께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초 탠덤 기술을 상용화한 선도 기업이라는 점을 내세워 고휘도·고효율·디자인 자유도를 핵심 고객 가치로 제시한다.

LGD OLED 브랜드 로고./자료=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기술 브랜드 체계를 통해 그간 개별 기술 명칭으로 흩어져 있던 OLED 기술을 하나의 스토리로 묶는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브랜드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다. LG디스플레이는 콘래드 호텔에 대형 OLED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는 차량용 OLED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LG디스플레이 OLED의 지향점은 뛰어난 화질과 자유로운 폼팩터를 통해 사람과 디바이스의 소통을 더 자연스럽고 깊이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기술 브랜드 체계를 계기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와 독보적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분명히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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